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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채 데뷔 롯데오토리스, 흥행 성공할까 [발행사분석]사업구조·재무상태 '안정'…차입금 장기화 과제

강우석 기자공개 2017-09-06 09:49:05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4일 16: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창립 이후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선 롯데오토리스가 투자자 모집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 수급이 우호적이고 발행사 사업구조도 안정적이어서 무난한 흥행이 점쳐진다.

롯데오토리스는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절대 규모는 작지만 모회사인 롯데렌탈의 시장점유율에 힘입어 틈새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다만 높은 성장속도를 고려했을 때 차입구조를 장기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시장 훈풍 '호재'…A급 흥행 이어가나

롯데오토리스는 오는 13일 300억 어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억 원까지 증액발행을 고려 중이다. 트랜치(Tranche)는 3년 단일물로만 구성됐다. 희망 금리밴드는 개별 민평금리에 -30~0bp를 더해 제시했다. 주관사로는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참여했다.

수요예측(5일)을 앞둔 주관사 및 인수 증권사의 분위기는 낙관적인 편이다. A급 회사채에 대한 시장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SK건설과 롯데건설, ㈜한화, 삼화페인트공업 등 지난달 수요예측을 진행한 싱글 A급 회사채 모두 완판을 거뒀다. 발행사 역시 조달금리가 낮아진 최근 상황이 공모채를 발행할 적기라 보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현재 분위기에선 싱글 A 회사채가 수요예측에서 선방하는데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 수급이 뒷받침될 뿐 아니라 AA급 대비 금리 메리트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점도 우호적인 배경으로 지목된다. 대우조선해양 사태 이후 크레딧 이슈가 없고 상장사 실적도 개선 추세여서 시장 전반에 온기가 돌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아주산업, 아시아나항공, 폴라리스쉬핑 등 BBB급 채권들이 수요예측에서 연이어 선방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높은 이자수익을 추구해도 당분간 큰 위험에 노출되지 않을 거라는 게 현재 시장 분위기"라며 "BBB급 발행사는 편차가 크지만 A급이 흥행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오토리스가 공모채 발행에 나서는 것은 창립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5월 200억 원 규모 사모채를 찍으며 채권 시장에 데뷔했다. 같은해 9월과 11월 각각 100억 원씩 추가로 발행했다. 올 들어서도 1월, 3월, 5월에 걸쳐 총 600억 원을 조달했다. 트랜치는 2·3년물로 이뤄졌으며 발행금리는 3.12~3.45% 사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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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금융감독원

◇ 사업기반·재무구조 안정적…차입구조 개선은 숙제

롯데오토리스는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쟁사 대비 절대적인 자산 규모(4762억 원·2017년 6월 기준)는 작지만 수익성이 높은 자동차금융자산 비중이 높은 편이다. 모회사(롯데렌탈)가 갖추지 못한 상용차, 대형 승합차에 대한 자동차대여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 틈새시장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롯데렌탈은 국내 렌터가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다른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업계 1위인 모회사와의 공동구매를 통한 원가절감, 지점망 영업 등으로 상용차 리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수입차 리스로 수익기반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재무구조도 건실하다. 지난해 말 기준 당기순이익은 125억 원을 기록했다. 2014년(88억 원), 2015년(108억 원) 이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조정총자산순이익률(ROA)는 3.4%로 2014년(5.7%), 2015년(4.3%)에 이어 3년 연속 감소했다. 과거 대비 운용수익률이 낮은 상품에 대한 여신 실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단기화되는 차입구조는 개선되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작년 말 기준 단기차입의존도는 43.9%로 3년 동안 비슷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올 반기 기준으로는 37.6%로 소폭 개선됐다. 다만 성장 속도를 감안하면 조달처 다변화와 차입구조 장기화가 모두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지난달 31일, 1일 각각 해당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A,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한국신용평가의 경우 그룹사의 지원가능성을 반영해 자체신용도에서 1노치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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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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