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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채권단, 계약 해제서 발송 [금호타이어 M&A]딜 종결시한까지 열흘 남짓…극적 거래 재개 가능성 낮아

윤지혜 기자공개 2017-09-11 10:57:10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1일 10: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우선협상자 더블스타에게 주식매매계약(SPA) 해제 합의서를 발송했다. 더블스타가 서명을 하면 금호타이어 매각은 최종 무산된다. 그간 양측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했었다는 점과 거래 종결일이 얼마 남지 않은 점 등을 미뤄보면 현재로선 더블스타가 극적으로 마음을 돌릴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는 더블스타와 협상 결렬에 대해 결의하고 거래 계약을 해지하는 내용의 레터를 8일 오후 늦게 보냈다. 관련업계는 지난 5일 주주협의회가 거래 중단에 대해 선언한 후 양쪽 입장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에 주목했지만 채권단이 공식 해제서를 보내면서 매각 무산은 현실화되고 있다.

당초 채권단과 더블스타가 정한 딜 종결일은 오는 23일이다. 그간 정황으로 미뤄보면 우선 더블스타가 극적으로 마음을 돌려 거래를 재개할 가능성은 낮다는게 거래 관계자들 설명이다. 채권단이 더이상 더블스타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고 공언한데는 거래 무산에 대한 양측 합의가 어느정도 이뤄진 상태라는 것이다.

특히 만약 더블스타가 채권단과 협상을 지속할 의사가 있었다면 상황을 지금처럼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이제와서 협상에 임할 경우 더블스타 입장에선 가격과 조건에 대한 눈높이를 전부 낮추는 등 실익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설사 더블스타가 거래 재개를 진행한다 해도 시한 내 딜을 끝내는 것은 현실적으로 촉박하다. 더블스타가 채권단의 계약 해제서에 서명을 하지 않고 현상 유지만 한다면 23일을 기점으로 매각은 자동 무산된다.

채권단은 지난 3월 더블스타를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고 금호타이어 매각을 진행해왔다. 양측은 SPA 체결 후 잔금납입 등을 남겨놓은 상태였지만, 지난 2분기 금호타이어 실적악화로 인수 가격과 관련한 다양한 조건 변경 사유가 발생했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현 상황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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