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단기채권 펀드, 순자산 1조 넘어설까 안정적 운용성과에 폭발적 성장세…하반기 매월 1500~2000억 순유입
이충희 기자공개 2017-09-13 10:24:03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1일 14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양자산운용 단기채권형 펀드가 최근 급격히 몸집을 불리며 순자산 1조 원을 바라보고 있다.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이 없어 안정적으로 운용됐다는 점이 보수적인 은행권 투자자들에게 어필했다. 동일 유형이나 벤치마크 지수 대비 성과가 높았다는 점도 흥행에 플러스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11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동양단기채권증권투자신탁'의 패밀리펀드 전체 순자산은 지난 8일 기준 8007억 원으로 집계됐다. '동양단기채권증권투자신탁'은 지난해 3월 설정된 펀드다. 설정 이후 약 6개월 운용성과가 꾸준해 작년 9월부터 설정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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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편드인 '동양단기채권증권투자신탁(채권)ClassA'의 누적수익률은 4.19%로 같은 기간 벤치마크 2.50%, 동일유형 3.03% 대비 높았다. 올 2분기에는 최근 경기개선 기대감과 함께 강세를 보이고 있는 A급 채권 편입을 늘렸던 것이 수익률 상승을 이끌었다고 동양운용 측은 설명했다.
현재 포트폴리오는 채권 42%, 어음 58%로 구성돼 있다. 포스코에너지와 KCC, 대림산업, 한화 등 신용등급이 A+ 이상인 대기업 채권들이 주요 편입 대상이다. 각 채권들의 비중은 2.5% 내외로 조절해 자산을 최대한 분산시켜뒀다. 대기업 채권 외에 3년짜리 국채선물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리스크를 헤지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순자산 증가세는 올 하반기 들어 더욱 빨라지고 있다. 6월까지 3900억 원 수준이었던 운용규모가 7월 5572억 원, 8월 7581억 원으로 매월 1500억~2000억 원씩 불어나고 있다. NH농협은행에서 전체 설정액의 80% 가까이 팔렸다. 이어 우리은행 9.7%, IBK기업은행 6.17%, KB국민은행 4.63% 수준이다.
동양운용 측은 최근 '동양단기채권증권투자신탁'의 순자산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는 만큼 전체 운용규모가 연내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코스피 지수 조정 흐름과 맞물려 공모펀드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채권형으로 갈아타려는 움직임 등이 맞물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양자산운용 관계자는 "작년 11월 금리가 급격히 인상되던 시기 타 펀드들에 비해 수익률 관리가 잘된 점이 시장에서 크게 부각됐다"면서 "이런 강점이 은행권 고객들에게 어필돼 올해 상반기 자금유입이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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