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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전환 삼성SDI, 신용도 회복 '청신호' [Earning & Credit]분기 기준, 적자 탈피…재무구조 우량, 사업안정화

이길용 기자공개 2017-09-13 13:56:48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1일 15: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I가 지난해 대규모 적자의 충격에서 벗어나 서서히 신용도를 회복하고 있다. 2016년 갤럭시노트7 리콜 이슈와 2차전지 부진 등으로 적자를 기록했던 삼성SDI는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도가 악화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올해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삼성SDI는 우량한 재무구조와 삼성디스플레이 보유 지분 가치 등을 기반으로 훼손된 신용도를 복구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SDI는 올해 상반기 2조 7591억 원의 매출액과 619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반기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순손실 기조를 탈피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통상임금 충당금과 갤럭시노트7 리콜 비용 등으로 7000억 원이 넘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개선된 실적이다. 2분기만 놓고 보면 5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삼성SDI가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면서 신평사들은 잇따라 삼성SDI에 경고장을 날렸다. 등급과 전망을 직접 조정하지는 않았지만 따로 코멘트를 내면서 삼성SDI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지난해 통상임금 등으로 대규모 충당비용을 쌓은 가운데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까지 터지면서 영업에 차질을 빚었다. 사업의 큰 축인 케미칼 부문은 롯데에 매각하면서 부진한 전지 부문을 대체할 사업이 없었다. 다만 순현금 상태의 우량한 재무구조 덕분에 사업 부진에도 전망 조정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지난해 신평사로부터 모니터링 대상에 올랐던 삼성SDI는 올해 신용도 회복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상반기는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2분기만 놓고 보면 소폭의 흑자를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소형전지 부문은 삼성전자라는 캡티브(Captive·내부 거래 시장) 마켓을 확보하고 있으며 중·대형전지 부문은 전기차 업황 호황을 통해 수익성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2015년부터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2000억 원이 넘는 순현금을 보유할 만큼 재무구조는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에스원, 삼성물산 등 주요 그룹 계열사들의 지분도 상당 수준 보유하고 있어 신용도를 보강하고 있다. 15.22%의 지분을 들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호황으로 지난해부터 조 단위 실적을 기록하면서 지분법 손익을 통해 삼성SDI 순이익에 엄청난 기여를 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의 삼성SDI 하향 트리거는 EBITDA마진 8% 미만, 부채비율 50% 초과 상태 지속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순차입금의존도 지표 3% 초과, NICE신용평가는 EBIT/매출액 2% 미만과 연결기준 순차입금의존도 15% 초과를 하향 트리거로 제시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영업이익률 기준 하향 트리거는 이미 충족했다. 다만 EBITDA마진은 상반기 기준 5.6%로 이를 연환산할 경우 10%가 넘어 한기평의 하향 트리거는 충족시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부채비율은 36.6%를 기록해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순차입금의존도는 순현금 상태여서 음(-)의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지 부문에서 삼성SDI가 흑자를 기록하지 못하는 것은 부담이지만 향후 업황이 좋아 턴어라운드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만 회복되면 재무구조가 워낙 튼튼하기 때문에 삼성SDI의 신용도는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SDI 주요 재무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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