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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경영 효율화' 수익성 숨고르기 [방산업 리포트]위로금 지급·노후시설 정비, 내년 국방예산 증가 기대

심희진 기자공개 2017-09-15 08:28:46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3일 15: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에서 한화로 간판이 바뀐 한화디펜스가 경영 효율화에 자금을 투입하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한화디펜스는 내년 국방예산이 늘어난 점을 활용해 장갑차, 다련장 등의 판매를 늘려 수익성 제고를 꾀할 방침이다.

한화디펜스의 전신인 두산디에스티는 2008년 12월 두산인프라코어가 방위산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장갑차, 대공·유도무기 등 각종 군사 장비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2016년 5월 두산그룹을 떠나 한화그룹에 편입되면서 변곡점을 맞이했다. 화약 제조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한화그룹은 방위사업 확장을 위해 디아이피홀딩스와 오딘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던 한화디펜스 지분을 전량 인수했다. 한화테크윈의 100% 자회사가 된 한화디펜스는 ㈜한화, 한화시스템 등 주요 계열사로부터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했다.

그룹 지원을 등에 업은 한화디펜스는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한화그룹 편입 전인 2015년까지 6000억 원대였던 매출은 1년 만에 7700억 원으로 늘었다. 매출이 7000억 원을 넘어선 건 2011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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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난 외형과 달리 영업이익은 뒷걸음질쳤다. 한화그룹에 인수되기 직전 400억 원을 웃돌았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268억 원으로 줄었다. 2012년부터 이어져온 수익성 개선 흐름이 한풀 꺾였다.

한화디펜스 관계자는 "한화그룹으로 인수되는 과정에서 종업원들에 지급한 위로금, 시설 투자금 등이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며 "새로운 연구개발(R&D)을 위한 장비와 소프트웨어 등을 구입하는 데도 12억 원가량 투입됐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판관비 증대가 큰 부담이 됐다. 2015년까지 200억~300억 원대를 기록했던 판관비는 지난해 500억 원을 넘어섰다. 그룹사가 바뀐 한화디펜스가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해 광고 선전비를 2015년 5억 원에서 2016년 22억 원으로 늘린 탓이다. 같은 기간 제품 성능 개선에 쓰인 경상개발비도 7억 원에서 49억 원으로 늘었다. 노후화된 시설을 정비하는 데 7억 원가량을 투입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고체레이저 발진기 계약이 해지된 것도 비용 증가를 거들었다. 한화디펜스는 지난해 고에너지 고체레이저 발진기를 제조해 국방과학연구소에 납품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제품 개발에 실패했고 그 대가로 국방과학연구소에 80억 원의 지체상금을 지급했다.

한화디펜스 관계자는 "당초 국방과학연구소가 요구한 제품 성능 수준이 매우 높았던 터라 개발이 쉽지 않았다"며 "결국 상호협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고 보증금 등을 돌려줬다"고 말했다. 이어 "일회성 비용이기 때문에 향후 실적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디펜스는 경영효율화 작업이 마무리된 만큼 수익성 제고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업계는 2018년 국방예산이 늘어난 점이 한화디펜스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정부는 2018년 방위력개선비를 올해보다 11%가량 올리겠다고 밝혔다. 한화디펜스가 제작하는 230㎜ 다련장, 차륜형장갑차 등이 예산 증가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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