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리테일 AAA 보증채권, 캠코가 나섰다 300억 규모 발행 추진…BBB에서 8노치 업그레이드
민경문 기자공개 2017-09-15 16:55:25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4일 08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리테일이 2년여 만에 회사채를 발행한다. AAA 신용등급이 이목을 끈다. 자산관리공사(캠코)가 보증하는 채권이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독자적인 자금 확보가 쉽지 않은 만큼 캠코를 통해 조달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해석된다.이랜드리테일은 오는 22일 300억 원 규모의 만기 2년짜리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캠코가 지급보증 의무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AAA 등급을 부여받았다. 이는 이랜드리테일의 기존 신용등급(BBB, 부정적) 보다 무려 8노치 높은 수준이다. 조달 목적은 기존 회사채 상환용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만기일까지 회사채 기한이익을 상실할 경우 대한토지신탁이 보증이행을 청구하며 캠코가 연체의자를 포함한 미지급 원리금을 상환하는 구조다. 한국기업평가 측은 "이번 이랜드리테일의 보증사채 신용등급은 대지급 절차 진행기간을 감안한 것으로, 대지급절차 진행에 따른 지급지연은 부도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캠코는 담보부사채 발행 시 기업별로 최대 300억 원 한도 내에서 발행원금의 최대 80%까지 상환을 보장해주는 제도를 도입했다. 중소중견기업의 회사채 발행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이랜드 계열이 캠코 보증으로 회사채를 발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랜드리테일이 2015년 10월 발행한 450억 원어치의 담보부사채는 평택 뉴코아백화점이 담보로 제공됐다. 신용등급은 BBB+(부정적)로 무담보 회사채보다 한 노치 높은 수준이다. 공모 회사채로서 당시 수요예측에서도 목표 금액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
이랜드그룹은 신용위기가 불거지면서 지난 몇 년간 자산유동화나 기업어음(CP), 전단채 등 단기차입에 의존해 왔다. 올해 초 대규모 프리IPO 거래가 성사됐으며 최근에는 중견 사모투자(PE)회사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와 최대 1조원에 달하는 자금 유치 협의를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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