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9월 15일 16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트리니티자산운용의 헤지펀드가 올 들어 업계 최고 변동성을 나타냈다. 그동안 높은 변동성으로 주목받았던 DS자산운용 헤지펀드를 약 두배 가량 상회했다. 하지만 트리니티운용의 헤지펀드는 위험대비 수익률도 양호한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성이 상당히 높지만 그만큼 확실한 수익을 거뒀다는 의미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트리니티운용의 대표 헤지펀드인 '트리니티 멀티스트레티지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제1호'의 연 변동성은 약 40% 수준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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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롱바이어스드(Long biased) 및 롱숏(Long Short) 전략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 주식시장 변동성이 약 10%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네배 높은 변동성을 나타낸 셈이다.
국내 헤지펀드는 보통 2~20% 가량의 변동성을 나타낸다. 채권형 헤지펀드의 경우 2%, 주식형의 경우 4~5% 정도다. DS운용처럼 상당히 공격적으로 운용하는 펀드는 변동성이 약 20%까지 치솟는다. 그러나 트리니티운용은 이보다 약 두배 가량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트리니티운용은 그동안 국내 헤지펀드들이 보여준 것 이상의 공격적인 운용을 펼치고 있다. 압축적인 포트폴리오, 적극적인 레버리지 등을 통해 수익률 극대화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MDD(Maximum DrawDown, 고점대비 하락폭)수익률도 약 13%로 집계됐다. 고점대비 하락률이 13%라는 의미로, 역시 국내 주식 기반으로 운용하는 헤지펀드 중 가장 높다.
하지만 트리니티운용의 헤지펀드는 높은 변동성 만큼 확실한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리니티 멀티스트레티지 1호'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80%, 지난해 6월 설정 후 누적 수익률은 140%로 집계됐다.
이 펀드의 위험 대비 수익률 지표인 샤프지수는 2.4로 나타났다. 국내 헤지펀드 평균이 약 0.3, 성과가 좋은 펀드도 1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트리니티 멀티스트레티지 1호'의 경우 상당히 운용을 잘한 경우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헤지펀드 업계 관계자는 "헤지펀드는 변동성과 수익을 함께 봐야 하는데, 트리니티운용은 업계 최고 변동성에 최고 성과를 나타내며 확실한 자기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며 "'하이리스크·하이리턴' 성향의 투자자들에게 맞는 상품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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