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2.6조' 광운대역세권개발 나홀로 접수 토지대 5000억 육박 대규모 사업, 삼수 끝 사업추진 '청신호'
김경태 기자공개 2017-09-22 07:55:15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1일 11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 korail)이 삼수 끝에 광운대역세권개발 사업자를 찾을 가능성이 생겼다. 대부분의 부동산개발업체(디벨로퍼)와 건설사가 불참했지만 현대산업개발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코레일은 현대산업개발의 제안을 검토한 후 올해 내로 사업자 선정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코레일은 올해 6월 12일부터 100일간 광운대역세권개발 사업자 공모를 실시했다. 지난 20일 사업신청서류를 접수받은 결과 현대산업개발 1곳이 제출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컨소시엄을 이루지 않고 단독으로 들어갔다"며 "다른 업체들은 인허가 리스크 등 때문에 들어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
앞서 코레일과 서울시는 2009년 12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지역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광운대역세권개발 계획을 마련했다. 그 후 2012년과 2014년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에 세 번째 시도에서 현대산업개발이 참여를 선언하면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은 서울 노원구 월계동 85-7(화랑로45길 49) 일원에서 이뤄진다. 부지면적은 14만9065㎡에 달한다. 현대자동차 출고센터, 한솔 CNS 물류센터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총 사업비는 2조 6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코레일이 이번 공모를 하며 내건 토지대의 최저가는 4978억 원이다. 현재 전체 토지면적의 73.4%에 해당하는 10만9475㎡는 코레일이 보유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만9896㎡, 노원구는 3161㎡, 서울시는 1974㎡다.
코레일은 이번 개발을 통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광운대역 주변 지역의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용도는 준주거지역 이상으로 계획하되 일반상업지역 상한 용적률은 600% 이하, 준주거지역 상한용적률은 400% 이하로 계획할 방침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업자의 제안을 심의한 후 적정하다고 판단되면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이 이뤄질 것"이라며 "올 연말까지 관련 절차를 끝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세라젬, '세라젬 밸런스' 신규 캠페인 론칭
- [밸류업 지수 종목 분석]사전 자구 노력 애경, 구조 리셋 '전환기' 만든다
- [밸류업 지수 종목 분석]'몸집 커진' 글로벌세아, 내실화 선회
- [밸류업 지수 종목 분석]'공기업 최초 동참' 강원랜드, 적극적 주주환원 통했다
- 뉴트리, 자회사 합병…승계·효율화 '일거양득'
- [밸류업 지수 종목 분석]한샘, 가구업계 유일 편입…수익성·ROE 개선 빛 봤다
- [밸류업 지수 종목 분석]아모레퍼시픽·코스맥스 편입…K뷰티 자존심 지켰다
- [CFO 자사주 분석]송효진 롯데칠성 CFO, 자사주 매입…책임경영 행보
- '선택과 집중' 롯데그룹, 네슬레 JV 청산 전 '재무 정비'
- 동원F&B, 펫사업 총괄에 'LG생건' 마케팅통 영입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한울회계법인, 엠에스가치평가 핵심인력 '영입'
- 도도히 흐르는 호암 정신, '4년 연속' 자리지킨 이재용
-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우버'도 협상 테이블 앉았다
- [삼성 상속세 점검]장남과 달랐던 모녀, 마지막 납부 관건 '주가'
- HPSP, 소극적 권리확인 특허심판 '승소'
- [삼성 상속세 점검]'무보수' 이재용 회장, 2.9조 완납 임박 배경 '대출·배당'
- 삼성, '원증회고'와의 결별
- 이재용 회장, '상속세 납부' 삼성전자 주식 공탁해지
- [삼성 바이오 재편]삼성전자, 바이오전문가 포진 '미사단' 힘 실리나
- [삼성 바이오 재편]삼성전자, 시장가·장부가 괴리 변화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