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공략 나선 OCI, 수은·농협서 1200억 조달 말레이시아공장 매입 일환…생산설비 증설 추진
심희진 기자공개 2017-09-25 08:07:26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1일 15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가 수출입은행과 농협은행으로부터 약 1억 500만 달러를 빌렸다. 확보한 자금은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생산공장에 투입될 예정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OCI는 지난달 수출입은행과 농협은행으로부터 1억 530만 달러(한화 1200억 원)를 차입했다. 그 대가로 농협은행에 포항공장의 토지와 건축물, 말레이시아 법인(OCIM Sdn.) 주식 등을 담보로 제공했다.
이번에 마련한 자금은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폴리실리콘 생산공장을 매입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최근 중국 정부가 태양광 발전 설비 증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핵심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이 다시 각광받고 있다.
OCI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공장에 투입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금융권으로부터 차입했다"며 "추가로 필요한 자금은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으로 충당했다"고 말했다.
OCI는 지난 5월 폴리실리콘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일본 화학기업 도쿠야마로부터 말레이시아 생산법인을 인수했다. 2009년 설립된 말레이시아 공장은 연간 폴리실리콘 62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PS1'과 1만 3800톤을 만들 수 있는 'PS2'로 구성돼 있다. 현재 PS1은 운영이 중단된 상태며, PS2만 100% 가동 중이다.
폴리실리콘 제조업은 에너지 비용이 생산 원가의 3분의 1가량 차지하는 전력 다소비 업종이다. 말레이시아 전기 요금이 우리나라보다 약 30% 저렴하기 때문에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는 만큼 OCI의 원가 경쟁력도 늘어나게 된다.
OCI는 현지 생산설비 증설을 통해 폴리실리콘 사업의 수익성을 높일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내년까지 PS2의 생산능력을 약 1만 6000톤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PS1의 설비를 옮기거나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공장을 말레이시아로 이전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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