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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강한기업]마크로젠, 20년차 원조 바이오…'유전체분석' 선구자①바이오벤처기업 최초 상장 후 독보적 입지 확보

김기정 기자공개 2017-09-29 08:58:08

[편집자주]

알려진 수많은 국내 강소기업, 그중에서도 '더' 강한기업은 어떤 기업일까. '더 강한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의 성장 스토리, 재무구조, 지배구조를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성공'을 꿈꾸는 수 많은 중소·중견기업에 귀감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더 강한기업'이 되기 위해 거쳐야 할 관문과 그들의 극복 노하우도 함께 들어봤다.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5일 10: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크로젠은 유전체분석 기업이다. 사명 자체가 유전체(Genome)를 거시적으로(Macroscopic) 분석하겠다는 의미다. 마크로젠 연혁은 유전체의학 역사와도 같다.

1997년 서울대학교 유전체의학연구소를 모태로 설립됐을 당시 마크로젠은 쥐(Mouse)를 실험하는 곳이었다. 쥐에 특정 유전자를 넣거나 빼며 유전자가 질병에 미치는 영향 등을 살피는 일을 했다. 유전자가 미지의 영역에 가까웠던 90년대에는 그 존재를 발견하는 일조차 어려웠다. '쥐 실험'은 그때 가장 각광받는 기술이었다.

1999년 중소기업청 벤처기업으로 인증받은 마크로젠은 이듬해 바이오벤처기업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하며 시장에 존재를 알리기 시작했다. 2000년대 들어 기술이 진보하자 마크로젠 역시 도약기를 맞이한다.

상장으로 자본을 확충하고 유전체분석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마크로젠은 모태이자 단일 유전자 분석의 핵심인 쥐 사업을 여전히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중심축은 유전체분석에 실려 있다.

△연구(Research Sequecing) △임상진단(Clinical Sequencing) △응용(Applied Sequencing) △소비자(Consumer Sequencing) 등 4개 사업 부문은 유전체분석에 뿌리를 두고 확장한 영역이다. 이중 연구 부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마크로젠은 2000년 CES(Capillary Electrophoresis Sequencing) 서비스를 국내에 공식 출시하며 유전체분석 시장에 발을 들였다. CES란 DNA를 읽는 시퀀싱(sequencing)의 초기 기술이다. DNA를 이루는 각각의 염기에 다른 색깔의 형광 염료를 붙여 염기서열을 분석한다. 출시 첫해 4억 원이었던 CES 매출액은 1년 만에 2배로 확대된다.

마크로젠
△2002년 1월 해외 CES 론칭 시 네이처지에 게재한 마크로젠의 '5달러' 광고

국내 사업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마크로젠은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2002년 시장 가격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한 5달러에 서비스를 론칭한다. 일주일이 넘었던 분석 기간은 이틀로 줄였다. 진출 첫 해 4300만원에 불과했던 해외 매출액은 2년 후 40억 원 수준으로 급증했다. 경쟁력 있는 가격과 신속한 서비스로 마크로젠은 세계 생명공학 연구자에게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다.

입지를 다진 덕에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기술 시장에서도 발 빠르게 안착했다. NGS는 무수히 많은 작은 조각으로 쪼갠 DNA를 한 번에 분석하는 기술이다. 기존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더 많은 염기를 읽어낼 수 있고 분석 비용 역시 훨씬 적다.

유전체분석시장에 NGS 시대가 열리자 마크로젠은 2007년 NGS 장비를 도입해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2011년 폐암 신규 원인 유전자를 최초 발굴 하는 등 매년 네이처와 같은 저명 학술지에 관련 연과 결구를 지속적으로 발표해 선두 업체로서의 지위를 강화했다.

글로벌 프리미엄 유전자 서비스 브랜드 '에이세크(Axeq)'를 내놓으며 차세대 유전체 분석 시장 공력도 본격화했다. 이밖에 올리고 DNA 제작, 바이오칩 등 유전체를 분석하는 차세대 분석 기술과 서비스에 나서며 시장 선두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국내에서 이 같은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유전체분석 기업은 마크로젠이 유일하다. 현재 마크로젠은 전 세계 153개국에 1만 8000여 연구기관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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