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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강한기업]마크로젠, '해외매출 70%' 글로벌 기반 탄탄②미주법인 상장 준비 돌입, 공격투자 불구 재무구조 견조

김기정 기자공개 2017-09-29 08:58:34

[편집자주]

알려진 수많은 국내 강소기업, 그중에서도 '더' 강한기업은 어떤 기업일까. '더 강한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의 성장 스토리, 재무구조, 지배구조를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성공'을 꿈꾸는 수 많은 중소·중견기업에 귀감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더 강한기업'이 되기 위해 거쳐야 할 관문과 그들의 극복 노하우도 함께 들어봤다.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5일 10: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크로젠의 지난해 매출액은 911억 원이다. 2012년(441억 원)보다 107% 늘었다. 바이오 시장에 뛰어든 지 벌써 20년이 흘렀지만 4년 간 연평균 20%대의 꾸준한 외형 확장을 이어갔다. 성장세를 이끈 건 해외 부문이다.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뛰어넘은 지 오래다. 지난해 수출이 전체의 70%를 견인했다. 4년 전 281억 원이었던 해외 매출은 지난해 635억 원으로 1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내수 성장률(74%)을 2배 가까이 웃도는 수치다. 지난 2분기 내수 및 해외 매출액은 각각 71억 원, 166억 원이다.

마크로젠은 일찌감치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섰다. 2004년 미주법인(Macrogen Corp)을 설립한 데 이어 2007년 일본 법인을 설립했다. 두 법인 모두 염기서열 분석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08년부터 네덜란드, 호주, 싱가포르, 스페인에 지사 형태로 거점을 추가 확보했다.

현재 미주법인 상장도 노리고 있다. 2년내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주관사도 선정했다. 올 상반기 미주법인의 매출액은 약 1200만달러(137억원)다. 지난해 초 미주법인은 투자목적유한회사 크레디언게놈이 100% 소유한 미국 투자목적법인을 대상으로 1000만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당시 3년 내 상장을 목표로 했다. 마크로젠은 미주법인 상장을 토대로 현지 차세대 DNA 시장 공략을 보다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2015년 마크로젠은 자회사 엠지메드를 코스닥에 입성시켰다. 엠지메드는 유전자증폭(PCR) 분자진단과 DNA칩 기술로 신생아 질병을 검사하는 바이오기업이다. 마크로젠은 2000년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다. 상장이 도약의 발판이 된 성공적 경험을 맛본 만큼 증시 입성에 비교적 적극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손익계산서

재무 구조는 탄탄하다. 지난 반기 기준 장단기차입금은 1억 5000만원에 불과하다. 부채비율은 90%다. 2013년에는 46%에 불과했다. 2014년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발행된 300억 원어치 무보증 전환사채(CB)가 더해져 부채 규모가 늘었다. 그러나 이를 감안해도 바이오 업체뿐 아니라 일반 기업과 견줬을 때 안정적인 수준이다.

올 상반기 기준 확보한 현금(현금 및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과 이익잉여금은 각각 532억 원, 255억 원이다. 각종 R&D 투자비용이 막대한 벤처 회사치고는 적지 않은 규모지만 마크로젠은 도약을 위해서는 아직 부족하다고 평한다.

마크로젠은 수익의 일정 부분을 포기하며 점유율 수성과 성장동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외형 성장이 이어지는 동안 영업이익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12년 12%에 달했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대까지 하락했다.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에 힘입어 무서운 속도로 지배력을 확대해가는 중국 업체를 견제하고 연구 부문 투자를 확대하는 데 비용을 썼다.

마크로젠 관계자는 "해외의 경우 매출액보다 많은 적자를 낼 만큼 투자 규모를 확대한 기업도 적지 않다"며 "기술 투자 등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빚을 내기보다 영업이익 내에서 차세대 성장동력 기반 마련을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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