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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감원장 "내부통제 정비 방안 내놓겠다" 사의표명 임원 후속인사, 조만간 단행

김선규 기자/ 안경주 기자공개 2017-09-26 07:54:41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5일 20: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금감원 내부통제 시스템에 대한 강도높은 개혁 의지를 피력했다. 최근 잇따른 채용 비리 사태로 구설에 오른 금감원의 내부 시스템에 대한 정비 방안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서태종 수석부원장 이하 금감원 임원 13명이 전원 사의를 표명한데 따른 후속인사도 조만간 시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원장은 25일 서울 중구 모 한정식 식당에서 열린 금융권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끝낸 뒤 기자와 만나 최근 채용 비리 사태와 감사원의 기관운영감사 결과로 금감원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는 지적에 대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정비하는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감사원 감사 결과, 52건에 달하는 위반·지적 사안이 적발된 것을 계기로 대대적인 쇄신을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 조직문화 및 업무 관행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살펴보고 있는 인사조직문화 혁신 TF는 다음달까지 혁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채용업무를 외부에 맡기는 안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앞서 업계 일각에선 인사제도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채용 업무를 외부에 맡기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 후속 인사에 대해선 조만간 단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최 원장은 "후속인사에 대해 조만간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 임원 13명 전원은 최흥식 금감원장이 취임한 지난 11일 동반 사표를 냈다. 이 중 채용 비리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김수일 전 금감원 부원장 사표만 수리된 상태다. 김 전 부원장은 임영호 전 국회의원 아들 특혜 채용에 관여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금감원 후속 인사가 선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달 추석 연휴 이후 곧바로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어 임원들의 사표 수리를 일괄적으로 진행하기에는 기관 운영에 부담이 크다는 관측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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