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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의료기 개발사 '디디에스' 100억 유치 VC 6~7곳 RCPS 인수…"신개념 구강 스캐너 시장 선도 기대"

김세연 기자공개 2017-09-29 08:04:29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6일 14: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치과용 의료기기 제조기업 디디에스가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획기적인 신제품 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대로 인한 성장 가치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었기 때문이다.

26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라이프코어인베스트먼트와 이앤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운용중인 '라이프코어이앤신기술사업투자조합1호'는 디디에스가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 38억 원어치를 인수했다.

기존 투자자였던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비엔에이치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BK인베스트먼트 등도 투자 심의를 마무리 짓고 세부 계약사항을 조율중이란 점에서 투자 규모는 최대 1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009년 설립된 디디에스는 치과분야 디지털 시스템 전문 개발기업이다. 치과의사 출신인 문정본 대표이사는 기존 외산 제품의 단점을 보완하고 치과용 의료기기의 국산화를 이끌기 위해 디디에스를 설립하고 새로운 개념의 '3차원 구강스캐너 치아형상(AEGIS)'솔루션 개발에 나서왔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치과용 CAD/CAM 시스템이 적용된 AEGIS는 구강 스캐너, CAD/CAM 소프트웨어, 보철가공기, 3D 프린터 등을 결합시킨 '올인원 체어 사이드 시스템'으로 구현됐다.

디디에스의 AEGIS는 구강 스캐너와 3D 소프트웨어, 정밀 가공기 등을 통해 구강내 질환을 3차원으로 진단하고 스캔된 정보를 기반해 보철 치아를 제작, 시술토록 한 제품이다. 기존 치과 보철치료가 오랜 기간이 걸리던데 반해 진단에서부터 보철까지 4시간 가량이면 마무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와 의사, 기공사 등의 부담을 최소화한 제품으로 평가된다.

독자적 원천기술로 개발된 디디에스의 시스템은 고가의 외산 장비에 비해 우수한 품질은 물론 저렴한 가격경쟁력까지 갖추고 있어 국내는 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 등 해외 지역에서의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벤처캐피탈들은 최근 디디에스가 새로운 버전의 구강 스케너 개발을 마무리하고 허가와 인증을 준비중이라는 점에서 향후 높은 기업가치를 기대하며 투자에 나섰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비구면 렌즈를 통해 360도 진단이 가능한 디디에스의 신개념 구강 스캐너는 기존 제품의 한계를 초월한 획기적인 제품"이라며 "보철은 물론 교정, 라미네이트, 임플란트 등 3D 진단이 필요한 대부분의 치과 치료 시장에서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디디에스 제품의 주요 수요자인 치과업계가 최근 디디에스의 구주를 인수했다는 점도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이끄는데 한 몫 했다. 치과의사와 기공사들은 최근 사모투자조합을 결성하고 디디에스의 구주 40억 원어치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관계자는 "수요처인 치과의사들과 보철제품을 만드는 기공소 등이 적극적인 구주 투자에 나설만큼 시장내 높은 만족도가 높다는 점은 디디에스의 고유한 기술력을 반증한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내 경쟁 상품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치과시장내 새로운 트랜드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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