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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솔리더스, 지노믹트리 70억 투자 KB인베스트 "지노믹트리 국내 경쟁사 없다"

박제언 기자공개 2017-10-10 07:59:44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7일 14: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진단기기 전문업체 지노믹트리가 임상시험을 위한 자금을 벤처캐피탈로부터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지노믹트리에 초기 투자했던 벤처캐피탈이 재투자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노믹트리는 'KB-솔리더스 글로벌헬스케어펀드'를 대상으로 70억 원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증자로 발행되는 신주수는 28만 주로 전체 지분율의 10.83%(증자 후 지분율)에 이른다. 신주 발행가격은 주당 2만 5000원이다. 대금 납입일은 오는 28일이다.

KB-솔리더스 글로벌헬스케어펀드는 KB인베스트먼트와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운용(co-GP)하는 벤처조합이다. 지난해 1월 총 1500억 원규모로 결성된 대형 펀드다. 주로 해외 시장을 노리는 바이오·의료기기업체를 투자대상으로 하고 있다.

KB인베스트와 솔리더스인베스트는 이미 지노믹트리에 투자한 경력을 갖고 있다. 지노믹트리가 코넥스시장에 상장하기 전인 2014년 'KB 12-1 벤처조합'과 '미래창조 IBKC-솔리더스 바이오세컨더리 투자조합' 등으로 총 27억 원정도 투자했다.

당시 KB인베스트와 솔리더스인베스트가 조합으로 인수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은 지난해 6월 보통주로 전환된 상태다. 이에 따라 KB인베스트와 솔리더스인베스트는 각각 14만 6880주(지분율 6.37%), 20만 9820주(지분율 9.1%)의 지노믹트리 주식을 투자조합으로 보유하고 있다.

지노믹트리는 체외진단 시장의 분자진단 사업을 하고 있다. 2000년 10월에 설립됐으며 DNA 바이오마커를 이용한 암 분자진단 사업을 핵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4년 4월 대장암 조기진단 신규 마커를 활용하는 진단제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받기도 했다.

지노믹트리는 현재 △대장암 △방광암 △폐암 등 3종류의 암을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을 임상시험하고 있다. 이번에 유치한 자금도 임상 시험에 활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지노믹트리의 진단제품은 액체생검(liquid biopsy)을 기반으로 한다. 액체생검은 혈액이나 대·소변, 객담(가래) 등에 떠다니는 암세포 DNA조각을 분석해 암을 진단하는 것을 말한다.

KB인베스트 관계자는 "국내에서 지노믹트리 제품의 경쟁 모델은 없다"며 "해외에도 1~2곳 정도의 경쟁사만 있을 정도로 우수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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