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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선 투자심리, PB 주식비중 줄였다 [thebell PB Survey] ② 주식시장 우려 반영…현금 비중 확대

김슬기 기자공개 2017-10-10 09: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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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 전문미디어인 thebell은 국내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의 최고 PB들을 추천받아 'thebell PB'를 선정했다. PB(Private Banker)는 자본 시장의 최일선에서 개인투자자를 상대하는 금융 전문가다. 그런 점에서 이들 PB는 금융 시장의 현상과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가장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 thebell은 Survey를 분기별로 진행, 시장 흐름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9일 14: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라이빗뱅커(PB)들이 올해 4분기 포트폴리오 내에서 주식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 한해 상승흐름을 보이던 주식시장이 8월 이후 북핵리스크·주가 상승 피로감 등으로 지지부진했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위험자산 투자 선호도가 축소되면서 현금성 자산 비중은 상승했다.

더벨은 증권·은행·보험사 PB들로 구성된 'thebell Private Banker'를 대상으로 '2017년 4분기 경제전망 및 자산배분 전략' 설문조사를 지난 21일부터 28일까지 진행했다. 설문 대상 28명 가운데 18명이 응답했다. PB 자문단을 대상으로 한 서베이는 2016년 3분기부터 시작됐다.

PB들은 4분기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많이 보유해야 할 자산으로 주식(39.7%)을 꼽았다. 현금성자산(18.4%), 부동산(17.6%). 채권(15.5%), 원자재(8.7%)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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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PB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산은 주식이었으나 지난 3분기에 비해 7.2%포인트 감소했다. PB들은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상반기와 같은 상승세를 경험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증시는 상반기 박스권을 탈출한 데 이어 7월 말 2453.17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8월 들어 차익실현 욕구가 커지고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 때문에 주식시장은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식 비중을 축소하면서 자연히 현금성 자산 비중은 자연스레 증가했다. 지난 3분기 16.7%였던 현금성 자산 비중은 4분기 18.4%로 전분기 대비 1.7%포인트 늘어났다. 이는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면서 추후 수익기회를 엿보기 위해 가용할 수 있는 현금성 자산을 확대한 것으로 관측된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채권비중은 전 분기보다 0.2%포인트 증가한 15.5%로 집계됐다. 주식비중이 감소한 것에 비해 채권비중이 늘어나지 않은 것은 금리인상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이 연내 기준금리 추가인상할 것으로 보이고, 한국은행 역시 현 금리수준이 현저히 낮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어 채권 보유 부담이 존재하고 있다. 채권금리가 상승할 경우 채권값은 떨어진다.

부동산 투자 비중은 올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 1분기 11.8%였던 부동산 비중은 올 4분기 17.6%까지 상승했다. 당국은 8·2부동산 대책 이후 자산가들의 부동산 투자 열기가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으나 부자들의 부동산 사랑은 여전했다. PB센터에서는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상담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호도가 높지 않았던 원자재 비중 역시 증가했다. 지난 분기 5.6%에 불과했던 원자재 선호도는 8.7%까지 늘어났다. 지난 6월 40달러 대까지 떨어졌던 서부텍사스유(WTI) 가격이 글로벌 경제가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면서 최근 들어 다시 50달러대에 진입했다. 또 최근 반도체 등 전자기술(IT) 관련 부문의 수요가 늘면서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권별 자산배분 비중을 보면 은행업권 PB들의 주식 비중이 증권업권 PB들의 비중보다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 은행업권의 주식 비중은 43.4%로 증권업권(38.1%)에 비해서 5.2%포인트 높았다. 현금과 부동산 비중은 16.7%로 동일했고 채권(15%), 원자재(8.3%)가 뒤를 이었다.

은행

증권업권 PB들은 주식비중을 전 분기 대비 9%포인트 줄이면서 38.1%까지 축소했다. 대신 부동산 비중(18.1%)과 현금성 자산 비중(19.2%)을 각각 3.9%포인트, 2.1%포인트 늘렸다. 원자재 비중도 3%포인트 늘리는 등 은행업권 PB들에 비해 보다 보수적인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

증권

두 업권의 자산배분 방향성은 유사했지만 부동산 자산에 대한 투자 판단은 엇갈렸다. 은행업권 PB들이 전 분기에 비해 부동산 투자 비중을 5% 이상 축소했으나 증권업권 PB들은 4% 가량 비중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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