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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금호타이어 대표에 내외부 인사 물망 김종호·이현봉·신형인·홍순직 거론

윤지혜 기자공개 2017-10-11 15:28:59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0일 11: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타이어 차기 대표이사 인선에 업계 관심이 쏠린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타이어업계에서는 금호타이어 전·현직 임원과 외부 인사들이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다만 산업은행이 차기 대표와 임원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관련이 없는 인물을 뽑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외부 인재 영입이 유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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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종호 금호타이어 고문, 이현봉 넥센타이어 고문, 홍순직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신형인 전 금호타이어 사장.
10일 금융권과 재계에 따르면 김종호 금호타이어 고문, 신형인 전 금호타이어 사장, 이현봉 넥센타이어 고문, 홍순직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등이 차기 금호타이어 대표 후보로 거론된다. 산업은행은 이들 중 일부를 접촉하고 있다.

우선 지난달 28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이한섭 전 금호타이어 사장이 대표이사직을 사퇴한 후 김종호 금호타이어 현 고문이 먼저 물망에 올랐다.

김종호 고문은 1948년 서울생으로 1976년 금호그룹에 입사해 30년간 싱가포르, 중동, 뉴욕 등에서 판매 일선을 담당했다. 금호그룹과 금호타이어에 대한 내부 사정에 밝다는 점이 장점이다.

외부인사 중 유력후보는 이현봉 넥센타이어 현 고문이다. 이현봉 고문은 1949년 경상남도 함안생으로 1976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이현봉 고문은 삼성전자 인사팀장 부사장, 생활가전 총괄 사장 및 서남아총괄 사장을 지냈고 2010년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임명됐다.

특히 이현봉 고문은 넥센타이어를 현재의 반열에 올린 일등공신으로 꼽힌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김종호 고문이 금호그룹에 오랜기간 몸담은 만큼 박삼구 회장의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나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반면 이현봉 고문은 삼성전자 출신으로서 넥센타이어를 이끌어 본 경험이 있어 현재 금호타이어가 필요한 구조조정에 적합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또 다른 금호그룹 출신 인사로는 신형인 전 금호타이어 사장도 거론된다. 신형인 금호타이어 사장은 1941년 전라남도 함평 출생으로 1965년 금호타이어 전신인 삼양타이어 입사 후 1999년 금호산업 타이어사업부 대표이사사장을 거쳤다. 2003년 금호타이어 사장으로 임명됐으며 현재 금호타이어 고문을 지내고 있다.

아울러 홍순직 현 한국생산성본부 회장도 물망에 올랐다. 홍순직 회장은 1946년 경북 출생으로 공무원과 대기업 임원, 대학 총장 등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홍순직 회장은 1975년 상공부 행정사무관을 시작으로 산업통상자원부에 20년간 몸 담았지만 1995년 삼성경제연구소 전무로 입사해 재계에 발을 들여놨다. 이후 삼성자동차, 삼성SDI 부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전주대에서 회계학과 교수로 부임, 전주비전대 총장까지 지냈다. 현재는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장을 거쳐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을 맡고 있다.

홍순직 회장은 공무원 20년·대기업임원 15년을 거친 화려한 이력과 각 정부기관 협회장을 지내며 쌓은 경력이 눈에 띈다. 국책은행의 관리를 받고 있는 금호타이어에 대해 정부와 재계의 협조를 동시에 끌어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채권단과 금호타이어는 오는 12월1일 금호타이어 구조조정을 이끌 새 대표이사를 선임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열 계획이다. 주총까지 이사진 구성까지 마치려면 대표 인선 작업을 서둘러야하는 상황이다. 현재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손봉영 글로벌 생산기술본부장이 임시로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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