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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자산관리 사업 '언제쯤' 올해 말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개시…고액 예금자 중장기 공략

서정은 기자공개 2017-10-16 08:09:54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0일 13: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체국의 자산관리 사업 진출이 올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자산관리 사업의 첫 신호탄인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구축이 연말께로 늦어진 탓이다. 우정사업본부는 로보어드바이저를 시작으로 고액 예금자까지 자산관리 영역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연말 경 로봇이 자문을 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당초 이달 중 서비스를 내려고 했으나 모바일 뱅킹 시스템 개편과 맞물리며 시일이 미뤄졌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5월부터 쿼터백자산운용 및 쿼터백테크놀로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관련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시중 은행을 포함해 여러 금융기관들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우체국 고객들의 자산관리 수요 또한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에서 투자 성향을 진단해 금융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초기에는 예·적금 위주로 상품 추천이 이뤄질 전망이다. 우체국에서 판매할 수 있는 금융상품 범위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내년부터 펀드 판매가 시작되면 상품 추천 범위가 넓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달 중 금융위원회에 우체국 펀드판매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예비인가와 본인가가 각각 2~3개월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중 펀드판매가 시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우정사업본부는 고액 예금자에 대한 자산관리 사업도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우체국에 고액 자금을 예치한 고객들이 많지 않고, 고객들의 금융상품 이해도가 낮아 중장기 계획으로 삼았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금융사들이 이자수익에서 비이자수익으로 수익 모델을 옮기고 있어 우체국도 이에 발맞추기 위한 것"이라며 "아직은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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