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10월 11일 15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금호타이어 정밀 실사 절차에 본격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2개월여간 실사를 마무리짓고 그 결과에 따라 재매각 등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회계법인 등과 함께 본격적인 금호타이어 정밀 실사 작업을 이날 오전부터 착수했다. 매각 실패로 지난달 자율협약을 개시한 후 예고됐던 실사 절차다.
산업은행은 향후 2개월여간 실사 절차를 마무리짓고 금호타이어 재매각을 개시할 지 여부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금호타이어가 이르면 올해 말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재차 등장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오늘 오전부터 금호타이어 실사를 시작했다"며 "(실사 후 재매각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든 경우의 수를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내에 금호타이어 재매각을 시도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다수다. 금호타이어 부실을 해결하려면 중국 법인 등 정리 작업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완료하기까지는 상당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조조정이 얼마나 원활하게 진행될 것인지 여부도 재매각 시점을 결정하는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 실사를 거치면서 사업부 슬림화와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을 동시에 시도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 경우 노동조합(노조)의 반발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노조와 원만한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구조조정 자체는 물론 재매각 역시 장기간 지연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업계에서 지속해 나왔던 얘기들을 보면 실사 과정에서 숨겨진 부실이 또 드러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중국 공장 등을 제값에 사갈 곳이 있을 지 여부가 매각 시점을 결정하는데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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