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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신약 3상 앞둔 한미약품, 순차입금 급증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자금 및 시설 투자 영향…내수는 순항

이석준 기자공개 2017-10-16 08:07:28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3일 14: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미약품이 에페글레나타이드(장기지속형 당뇨병치료제) 3상을 앞두고 순차입금이 급증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 상업화 과정이 탄력을 받으면서 단기간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 3상에 최대 1800억 원 정도를 부담해야해 이같은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2015년 사노피와 맺은 5조 원 규모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주도한 신약후보물질이다. 한미약품 R&D 파이프라인 중 가장 임상 단계가 앞서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 상업화를 위해 큰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2871억 원의 거금이 든 평택공단 바이오플랜트 제2공장 생산 설비가 대표적이다. 상업화시 대량생산을 위해 글로벌 최고 수준(cGMP급)으로 짓고 있다. 지난해 4월 시작된 투자는 내년 3월 마무리된다.

에페글레나타이드 3상은 곧 개시될 예정이다. 파트너 사노피는 4분기 에페글레타나이드 3상 진입을 예고하고 있다. 11월초 전후로 나오는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도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진행 소식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 3상 진행 자금 중 25%를 부담한다. 최대 상한액은 1800억 원 안팎이다. 원래는 사노피가 전액 부담이었지만 개발 과정에서 한미약품 귀책사유가 생기면서 계약 내용이 변경됐다. 최대 상한액을 모두 부담한다고 가정하면 한미약품은 2년 안팎의 임상 기간에 1800억 원을 쏟아부어야한다.

들어갈 돈은 많지만 앞선 대규모 투자로 한미약품 현금 유동성은 다소 악화된 상태다.

한미약품의 올 6월말 현금성자산은 803억 원으로 지난해 12월말보다 456억 원 줄었다. 같은 기간 장단기차입금은 881억 원 늘었다. 금융기관에서 운영자금목적 등으로 돈을 빌렸다. 2016년 12월말 순현금(순차입금 마이너스 235억 원) 체제였지만 6개월만에 순차입금이 1102억 원으로 변했다.

당좌비율과 유동비율도 떨어졌다. 각각 100%, 200%를 넘으면 이상적으로 보는데 한미약품의 6월말 당좌비율과 유동비율은 각각 76.09%, 108.75%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미약품이 R&D 파이프라인 임상 진전에 따른 투자와 사노피 계약 변경으로 일부 마일스톤이 반환되면서 현금유동성이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위안은 내수 영업이다. 의약품통계데이터(UBIST)에 따르면 한미약품 상반기 처방액은 2304억 원으로 전년(2165억 원) 대비 6% 증가했다. 국내외 제약사 통틀어 1위 성적이다.

한미약품의 상반기 개별기준 영업이익은 304억 원다. 지난해 같은 기간(-176억 원, 기술료 반환 포함) 대비 흑자전환됐다. 2017년 제넨텍 대상 기술 수출 계약금도 분기별 매출액 90억 원, 영업이익 60억 원으로 인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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