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3억 달러 포모사본드 발행 성공 5년 FRN, 가산금리 리보 + 80bp로 확정…스탠다드차타드 단독 주관
이길용 기자공개 2017-10-18 08:50:47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8일 08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산업은행이 포모사본드(Formosa Bond)를 발행해 미국 달러화를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산업은행은 지난 17일 대만 시장에서 포모사본드 발행을 선언(announce)하고 투자자 모집에 돌입했다. 트랜치(tranche)는 5년 변동금리부채권(FRN)으로 구성했으며 이니셜 가이던스(Initial Pricing Guidance·최초 제시 금리)는 3개월 리보(Libor)에 80~82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산업은행의 포모사본드 딜은 유로본드(RegS) 형태로 진행됐다. 아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투자자를 모집한 결과 5억 달러가 넘는 주문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은 밴드 하단인 80bp로 가산금리(스프레드)를 결정했고 발행 규모를 3억 달러로 확정했다.
대만 포모사본드 시장은 한국물(Korean Paper·KP) 발행사들이 적극적으로 미국 달러화를 조달하는 곳으로 떠올랐다. 대만은 외환보유고가 우리나라보다 많을 정도로 달러화 유동성이 풍부하다. 올해는 수출입은행, KEB하나은행, 국민은행 등이 대만 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를 조달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2월과 9월 각각 15억 달러와 1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찍어 외화를 확보했다. 지난 7월에는 그린본드를 발행해 3억 달러의 자금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번에 포모사본드까지 발행하면서 올해 목표 외화 조달 규모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딜은 스탠다드차타드(SC)가 단독으로 주관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올해 있었던 포모사본드 딜에 모두 주관사로 참여했다. 국민은행과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딜에서는 모두 단독 주관사로 활약했고 KEB하나은행 딜에서는 크레디아그리콜과 공동으로 주관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총 4건의 포모사본드 딜로 1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한국물 리그테이블(공모 기준) 실적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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