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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조선 면세점 분할, 채권 신용도 영향 '미미' 기발행 채권, 상호 연대보증…분할 신설회사, 재무여력 약화

이성규 기자공개 2017-10-20 14:54:16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9일 17: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조선호텔의 면세점 사업 분할이 기존 발행된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의 신용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신세계조선호텔과 신설분할회사가 회사채 등에 상호 연대보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입금 상당부분을 떠안은 분할회사(신세계면세점글로벌)의 경우 향후 신용도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지난 16일 보세 판매업 부문(면세사업)을 물적분할해 신세계면세점글로벌(가칭)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신설회사의 발행주식은 신세계조선호텔이 100% 보유한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지난 6월 30일 현재 분할 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분할대상 사업부문에 속한 자산과 부채를 분할신설회사에 배분키로 했다.

신세계조선호텔이 기 발행한 무보증사채 중 15회(300억원)를 제외한 회사채 1149억원이 분할 신세계면세점글로벌에 이관된다. 기업어음을 포함한 단기성차입금 전액은 신세계조선호텔에 남는다.

신세계조선호텔의 분할 전 총자산은 5282억원으로 이중 재고자산, 보증금, 인테리어 등을 포함한 자산 2331억원과 총부채 3315억원 중 무보증사채 등을 포함한 부채 1773억원이 각각 신세계면세점글로벌에 이전된다.

한국기업평가는 "물적분할이 신세계조선호텔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신세계조선호텔이 신세계면세점글로벌 지분 100%를 보유, 지분관계를 감안하면 신세계조선호텔의 사업구조는 분할 전과 동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신용평가도 "분할 후 영업기반, 재무구조 및 지배구조의 실질적인 변화는 없다"며 "신세계조선호텔과 신세계면세점글로벌은 분할 전 회사 채무에 대해 연대 변제할 책임이 있어 기존 회사채나 기업어음 역시 신용등급 변동 요인은 없다"고 말했다.

두 신평사는 신세계면세점글로벌의 경우 향후 신용도가 악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세계면세점글로벌이 분할전 차입금의 절반이상을 떠안게 되는 상황이지만 면세업황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면세점글로벌이 조만간 신세계DF로 통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신세계그룹 면세점 운용주체는 신세계조선호텔과 신세계DF로 이원화돼 있다. 신평사들은 면세사업 일원화시 구매원가율 하락, 경영효율성 제고 등의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신세계조선호텔의 물적분할 기일은 오는 11월 30일이다. 신세계면세점글로벌과 신세계DF의 통합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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