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강한기업]지란지교시큐리티, 윤두식 대표 "블록체인·자동차보안 인수 눈독"③모비젠과 빅데이터 시너지 기대…10년내 美 문 턱 넘는다
김성미 기자공개 2017-11-06 10:50:02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3일 09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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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두식 대표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신사업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밑바탕으로 신규 비즈니스를 육성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20여년간 메일, 문서, 모바일 보안에 집중하며 국내만 해도 3800개의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추가로 판매할 만한 제품을 갖고 있는 회사를 인수해 양적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인수한 SSR도 영업 시너지가 가능한 회사로 꼽힌다. SSR은 해킹 보안 관련 취약점을 컨설팅해줄 뿐만 아니라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회사다. 국내 최다 화이트 해커를 보유한 전문 기업으로 꼽힌다.
지란지교시큐리티와 SSR은 보안 시장이라는 사업 분야가 유사하다. 따라서 지란지교시큐리티는 SSR의 솔루션을, SSR은 지란지교시큐리티의 제품을 영업하는 등 고객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기술 시너를 낼 수 있는 회사도 물색하고 있다. 앞서 빅데이터 플랫폼을 갖고 있는 모비젠을 인수한 것도 이 같은 이유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모비젠과 함께 빅데이터 분석뿐만 아니라 머신러닝, AI까지 결합한 보안제품을 내놓는다는 전략이다.
특히 5G 네트워크가 사용화되기 시작할 경우 빅데이터 관련 사업은 무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모비젠과 함께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윤 대표는 "가정 및 빌딩에 IoT 센서가 탑재될 경우 냉장고 고장 등의 정보는 간단하게 알 수 있어 대형 음식점의 영업 손실 등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이처럼 빅데이터 플랫폼과 연계된 보안 솔루션이 진입할 수 있는 시장은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택배회사가 IoT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일본 택배 서비스는 집에 사람이 있을 때만 물건을 배송할 수 있어 한번에 택배를 배달할 확률이 30%밖에 되지 않는다"며 "그러나 센서가 전력 사용량만 전달해줘도 집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쉽게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윤 대표는 "모비젠은 이런 엄청난 빅데이터를 소화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고 있다"며 "여기에 지란지교시큐리티의 보안 솔루션이 접목된다면 향후 확장 가능한 서비스 영역이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 들어 M&A에 300억 원가량을 투입한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여전히 인수할 만한 회사를 찾고 있다. 윤 대표는 "빅데이터를 전문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회사라든지 보안 분야를 확대할 수 있는 회사를 눈여겨보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블록체인, 자동차 보안, IoT 보안 등에 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윤 대표는 궁극적으로 미국 시장의 문턱을 넘어설 것이란 목표도 내비쳤다. 윤 대표는 "일본, 동남아 등을 넘어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포부를 갖고 있다"며 "향후 10년 내 미국 스타트업을 직접 설립, 투자를 받는 등 미국 시장에서도 국내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로 성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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