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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스 "내년 베트남 공장 인수효과 기대" 황지호 사장 "연내 부분가동 시작..고객사와 생산량 협의 중"

박제언 기자공개 2017-10-23 15:58:23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3일 15: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베트남 연성 회로기판(FPCB) 공장 인수로 시노펙스의 내년 실적은 기대해볼 만하다"

황지호_시노펙스_사장
황지호 시노펙스 사장(사진)은 23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노펙스는 FPCB 및 필터 사업과 관련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지만 시장에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사장은 지난 6월 시노펙스에 합류했다. 그는 시노펙스에 낯선 인물이 아니었다. 삼성전자 출신인 황 사장은 삼성 근무 시절 시노펙스와 거래한 경력을 갖고 있다. 1988년 삼성전자 입사 후 2015년말 무선 구매팀 그룹장을 마지막으로 퇴사했다.

시노펙스는 최근 베트남에 FPCB 설비를 확충했다. FPCB 전문업체였던 플렉스컴의 베트남 2공장을 인수하며 사세를 확대했다. 이번 공장과 설비 인수로 FPCB 전공정부터 후공정까지 모두 처리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황 사장의 시노펙스 합류도 FPCB 사업 확대의 연장선에 있다.

황 사장은 "이번에 인수한 베트남 공장의 시험가동은 다음달말부터 할 예정"이라며 "12월부터는 부분적으로 가동을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시노펙스가 인수한 공장은 3년 정도 휴지기를 가졌다. 전 주인이었던 플렉스컴의 내부 사정으로 매각 과정을 거치는 시기였다. 이 때문에 다시 공장을 돌리려면 여러 승인들을 받아야 한다. 황 사장은 이같은 승인 등을 모두 받은 후 연내 가동을 시작하려는 계획이다.

황 사장은 베트남 공장이 본격적으로 돌아가는 내년에는 시노펙스의 실적도 그만큼 늘어날 수 있다고 낙관했다. 국내·외 휴대전화 제조기업들이 자사 제품에 유기 발광다이오드(OLED)를 잇따라 채택하면서 관련 FPCB 수요도 급증하는 상황이다.

황 사장은 "휴대전화 디스플레이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채택 흐름은 아직 초기 단계"라며 "주요 고객사 등과 FPCB 등의 생산량과 양산 시점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노펙스는 FPCB 외 필터 사업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 해수담수화 시스템에 적용되는 필터뿐 아니라 반도체 슬러리용 필터까지 다양한 산업군에 제품이 적용되고 있다.

다만 매출에서는 FPCB 사업부문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해말 기준 FPCB 모듈 사업이 차지한 매출은 전체의 90%에 육박했다.

황 사장은 "필터 사업은 단기간에 큰 성과를 내는 사업이 아니다"라며 "시노펙스의 필터 사업은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단계로 지속적으로 결과물을 투자자에게 보여주겠다"고 설명했다.

시노펙스는 이날 올해 3분기 실적도 발표했다. 연결기준 3분기까지 실적은 매출액 1381억 원, 영업이익 170억 원, 당기순이익 79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1.1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45.2%, 120.84%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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