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 추진 벤치마크 사이즈 3억~5억 달러 예정…RBC비율 권고치, 자본확충 시급
이길용 기자공개 2017-10-26 15:54:11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5일 13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흥국생명이 외화 신종자본증권 조달을 추진한다. 자본 비율이 금융당국의 권고치와 비슷한 수준이라 대규모 자본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흥국생명은 내달 초 외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 규모는 벤치마크 사이즈인 3억~5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흥국생명은 조만간 딜 로드쇼(Deal Roadshow)를 개최해 투자자들과 접촉할 방침이다. 흥국생명의 신종자본증권 만기는 30년이지만 5년 후 발행사가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이 부여돼 있다. 로드쇼 주관사는 JP모간과 노무라증권이다.
국내 보험사들은 2021년 도입되는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에 앞서 자본확충에 나서고 있다. 원화 시장에서는 신종자본증권 수요를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워 국내 보험사들은 외화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교보생명이 지난 7월 5억 달러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하면서 물꼬를 텄다.
금융당국의 보험사 지급여력(RBC)비율 권고치는 150%다. 흥국생명의 올해 상반기 RBC 비율은 162.2%에 불과해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
흥국생명은 지난 3월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을 각각 150억 원과 350억 원씩 발행했다. 이번에 외화로 5억 달러 수준의 대규모 자본 확충이 이뤄질 경우 RBC 비율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흥국생명은 조만간 글로벌 신용평가사들로부터 등급을 평정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신평사들은 보험사 신종자본증권의 경우 자체 신용등급보다 두 노치 낮게 등급을 매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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