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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PSG, 악화된 수익률에 AS 나섰다 기관·개인 고객들 만나 운용보고서 전달…최근 성과 부진 배경 설명

이충희 기자공개 2017-10-30 08:54:23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5일 16: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헤지펀드 수익률이 하락하며 시련기를 겪고 있는 유경PSG자산운용이 투자자 달래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펀드 성과가 악화됨에 따라 불만이 고조된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후관리 서비스(AS)에 집중하는 형국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경PSG자산운용 헤지펀드운용팀은 최근 펀드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기관투자자와 PB센터 고액자산가 등 고객들을 직접 만나고 있다. 유경PSG운용 측은 이들에게 펀드 수익률 부진 사유 등을 담은 운용보고서를 배포하는 등 최근의 상황을 이해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유경PSG운용은 현재 총 5개 헤지펀드를 운용중인데 이중 4개가 9월 들어 처음 누적수익률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015년 12월 헤지펀드를 출범시킨 이래 매월 꾸준히 플러스 성과를 내며 주목받던 터라 이번 부진은 더욱 뼈아프게 다가왔다는 평가다.

수익률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대형주 위주로 흘러간 증시 영향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유경PSG운용은 운용보고서에서 "코스피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코스닥 중에서는 셀트리온, 메디톡스, 신라젠 등 최근 상승한 종목 대부분이 대형주들"이라며 "우리 펀드에서 담고 있는 저평가 중소형주들은 하락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편입하고 있는 종목 숫자를 매월 50~80개로 구성하는 등 분산투자에 초점을 맞췄지만, 8~9월 들어 이들 대부분 종목 주가가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유경PSG자산운용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종목 57개 중 9월 들어 하락한 종목수가 45개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특정 종목의 주가 하락에 기인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유경PSG운용 측이 이 부분을 강조하는 이유는 기존부터 지켜왔던 펀드 운용 원칙을 거스르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다. 다양한 종목에 분산투자하고 있는 만큼 국내 증시를 이끄는 온기가 중소형주로도 옮겨가면 결국 수익률이 다시 회복될 수 있다고 자신하는 것이다.

9월 들어 특히 부진한 수익률을 내는 이유는 최근 일부 대형 기관들의 중소형주 매도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유경PSG운용은 "최근 모 대형 자산운용사의 본부장이 교체됐고, 일부 외국계 운용사가 철수를 결정하면서 해당 운용사 중소형주 펀드들이 대규모 리밸런싱 및 환매에 나선것이 가치주 하락에 영향을 줬다"는 해석을 내놨다.

유경PSG운용은 최근의 성과 부진에도 현재 보유하고 있는 포트폴리오에 급격한 변화는 주지 않을 계획이다. 다만 투자 비중이 낮은 일부 종목들을 매도해 3분기 실적이 좋은 종목들로 교체하거나 연말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섹터로 일부 리밸런싱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경PSG운용 관계자는 "매년 12월에는 배당투자 전략을 활용해 1% 중후반대 성과를 내왔다"면서 "올 연말에도 비슷한 운용 전략에 집중해 추가 수익을 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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