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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카드론 연체율 상승 골머리 공격적 영업 반작용…대응 수단 제한돼 추가 상승 가능성

신윤철 기자공개 2017-11-03 10:34:23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7일 16: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카드가 카드론(장기카드대출) 연체율이 지속 상승함에도 관리할 수단이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KB금융지주가 발표한 3분기 경영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KB카드 카드론 연체율은 9월 말 기준 1.81%으로 전분기 대비 0.13%포인트 올랐다. 작년 9월 말 1.58%를 기록한 연체율은 4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신용판매와 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는 모두 1년 전보다 연체율이 개선됐다.

KB카드 카드론 연체율
* KB금융그룹 2017년 3분기 경영실적 보고서

KB카드는 지난해부터 카드론 취급액을 늘리며 수익도 크게 거뒀다. 2016년 상반기 기준 2491억 원을 기록한 카드론 수익은1년 뒤 22.4% 증가한 3048억 원으로 늘었다. 이는 전업카드사 7곳 가운데 가장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용액 증가율도 8%를 기록해 업계에서 가장 가파른 모습을 보였다. KB카드 관계자는 "2016년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자산이 2조 원 이상 늘었다"며 "이는 영업활동을 적극적으로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수익과 별개로 상승하는 연체율을 잡을 수단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카드론 영업과정에서 위험 고객들이 상당수 유입됐다. 연체율이 올라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카드사들은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공격적안 영업을 한 이후 우량고객들을 마케팅해 전체 연체율을 관리해왔다. 연체율이 높은 고객이 늘었다면 그만큼 우량고객들을 끌어모아 연체율을 희석시킨 것이다. 그러나 가계부채 총량 규제로 인해 이 방식을 쓰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금융당국은 카드사들에게 카드론 증가율을 전년 대비 7% 이하에 맞추라고 주문했다. KB카드는 이 규제로 인해 우량고객 모집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지난 5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카드론 확대에 대한 '경영유의' 조치를 받은 바 있다. KB카드는 이미 경고를 받아 운신의 폭이 좁은 상황에서 추후 연체율은 더욱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저신용자 위주의 고객층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연체율이 더욱 높아지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전체 가계부채가 1400조인 상황에서 카드론 규모는 24조에 그쳐 지금의 규제는 과도한 면이 있다"며 "카드사들에게 불리한 상황이나 전체 연체율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위험 수준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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