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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밀화학, 가성소다 덕 '톡톡'…수익성 안정세 가성소다 가격 상승세, 장밋빛 실적 전망…신용도 반등 기틀 마련

김병윤 기자공개 2017-11-01 08:41:07

이 기사는 2017년 10월 31일 14: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정밀화학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3분기 실적을 거뒀다. 염소사업부의 주요 원재료 값이 상승했지만 가성소다의 판매가격이 올라 이를 상쇄했다. 가성소다의 가격은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향후 수익성에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시장의 관심은 신용도의 향방으로 모아진다. 롯데정밀화학은 실적 둔화 등에 'A급'으로의 신용등급 강등을 맛봤다. 하지만 실적이 개선됨에 따라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차입금 규모는 변수로 지목된다. 증설과 차입금 상환 등을 감안하면 적잖은 자금이 필요할 전망이다. 현금창출력 대비 재무구조가 신용도 향방에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롯데정밀화학 3분기

◇3Q 실적, 시장기대치 부합…가성소다 가격 상승 효과

롯데정밀화학은 지난 30일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3093억 원, 29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기대치(매출액 3100억 원, 영업이익 280억 원)에 부합하는 수치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6%, 19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영업이익률은 6%포인트 오른 9.5%다. 전분기 기록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이어가지 못했지만 과거 대비 안정적인 수익성을 이어가고 있다.

수익성 제고는 핵심인 염소·셀룰로스사업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염소·셀룰로스부문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다. 3분기 염소·셀룰로스사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배 정도 늘어났다. 암모니아계열과 전자재료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포인트, 1%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염소·셀룰로스부문의 수익성 개선폭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염소·셀룰로스부문 중에서도 특히 가성소다가 실적 개선의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가성소다가 3분기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17%다. 암모니아(23%), 메셀로스·헤셀로스(19%)에 이어 3번째로 큰 수치다. 사업에서 중요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가성소다 가격(동북아시아 기준)은 지난해 초 톤당 300달러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올 들어 450달러 선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가가 상승하면서 마진이 확대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가성소다2

가성소다의 가격은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정밀화학의 수익성에 우호적인 여건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짙은 셈이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가성소다 스팟(spot)가격은 2분기 평균 대비 27% 상승했고 향후 2~3년 동안 공급이 구조적으로 타이트해져 가성소다의 가격은 더욱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신용도 향방 관심

롯데정밀화학은 2010년 초 디메틸포름아미드(DMF) 등의 생산을 중단하는 등 꾸준히 사업 구조조정을 시도했다. 현재는 가성소다·에피클로로하이드린(ECH)·메셀로스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구조조정의 효과는 수익성 개선으로 나타나고 있다. 개별 기준 롯데정밀화학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매출액은 2013년 3.1%에서 올 상반기 15.5%로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가성소다 가격의 상승 추세 등을 근거로 올해 롯데정밀화학의 영업이익이 1000억 원 내외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 규모의 3배를 웃도는 수치다.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신용등급의 개선 여부로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롯데정밀화학에 A+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수익성 저하와 차입금 확대 등의 여파에 2015년 AA-에서 한 노치(notch) 강등된 후 현재의 신용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등급 상향 트리거로 △별도 기준 EBITDA/매출액 10% 이상 △별도 기준 총차입금/EBITDA 지표 2배 이하 등을 들고 있다. NICE신용평가의 등급 상향 트리거는 △별도 기준 EBITDA/매출액 10% 이상 △GCF(Gross Cash Flow)/순차입금 50% 이상 등이다.

롯데정밀화학의 별도 기준 EBITDA/매출액은 지난해 10%를 돌파한 뒤 올 상반기까지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 별도 기준 총차입금/EBITDA는 약 2.01배다. 올 6월 800억 원어치 공모채를 발행한 탓에 차입금 규모가 확대됐다. 향후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차입금 관리가 신용도 방향성의 키가 될 전망이다.

롯데정밀화학은 2018년 2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를 맞고 헤셀로스(HEC) 공장 증설(450억 원 규모) 계획을 세워둔 상태다. 적지 않은 자금 수요를 감안하면 차후 회사채의 추가 발행의 가능성도 있다.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검토 중인 투자 계획의 실행 여부와 그 속도에 따라 차입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현금창출력 대비 자금 수요를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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