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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빌, 화장품제조 '삼성메디코스' 인수 中 사드 정국 풀리며 계열 사후면세점과 시너지 효과 기대

박제언 기자공개 2017-11-01 10:27:45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1일 10: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바이오빌이 화장품 사업에 나선다. 한국과 중국간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방어 체계) 정국이 풀릴 기미를 보이는 시기에 화장품 관련 업체를 인수하기로 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줄기세포뱅크는 화장품 제조회사인 삼성메디코스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한국줄기세포뱅크는 바이오빌의 자회사다. 바이오빌이 지분 87.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한국줄기세포뱅크가 인수하는 삼성메디코스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삼성제약의 100% 자회사였다. 삼성제약의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사 젬백스&카엘(이하 젬백스,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 14.49%)이다.

이 때문에 이번 거래는 실질적으로 바이오빌과 젬백스 간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 바이오빌은 지난 2014년까지 젬백스의 자회사이기도 했다.

이번 거래에서 현금은 오가지 않았다. 한국줄기세포뱅크는 삼성제약을 대상으로 전환사채(CB) 163억 원어치를 발행했다. 삼성메디코스 인수대금으로 CB를 지급했다. CB는 5년만기에 쿠폰금리 4%, 만기이자 4%로 설정됐다. 전환가액은 주당 5152원이나 한국줄기세포뱅크는 아직 비상장사다.

이번 거래 이후 삼성메디코스는 바이오빌의 손자회사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삼성메디코스는 2009년 7월에 설립됐다. 의약품 원료 도·소매업과 화장품 원료 도·소매업, 화장품 제조·판매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1억 9000원으로 전년대비 70.9% 줄었다. 영업손실은 32억 6100만 원, 당기순손실은 43억 9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부터는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바이오빌 관계자는 "중국의 사드 보복이 수그러들며 예방케어 분야와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삼성메디코스 인수 이후 바이오빌은 대(對)중국 사업을 확대해 매출 증대에 큰 노력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빌은 자회사로 사후면세점 사업체 이피코리아도 보유하고 있다. 이피코리아는 서울 마포에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지정하는 국가 인증 우수 쇼핑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향후 삼성메디코스가 제조하는 화장품을 외국인 관광객에서 판매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바이오빌 관계자는 "중국 관광객이 급감해 많은 사후 면세점이 문을 닫아 그 수가 대폭 줄었다"며 "중국인 관광 사업이 본격적으로 회복되면 이피코리아의 매출은 빠른 시일 내에 사드 정국 이전보다 확대돼 바이오빌의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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