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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브릿지, 인크로스 수익률 '짭짤' NHN엔터에 보유 지분 60% 매각..투자 2년 1.5배 수익

박제언 기자공개 2017-11-06 08:15:23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1일 13: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이 코스닥 상장사 인크로스로 짭짤한 수익을 챙길 전망이다. 인크로스에 투자한 지 2년만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톤브릿지디지털애드사모투자합자회사'(이하 스톤브릿지PEF)는 보유하고 있는 인크로스 주식 70만 9709주(지분율 22.5%)를 NHN엔터테인먼트(이하 NHN엔터) 등에 매각하기로 했다.

NHN엔터와 이준호 NHN엔터 회장이 인크로스 주식을 인수하기로 한 금액은 총 344억 원이다. 주당 4만 8500원의 가격으로 인수하는 셈이다. 인크로스의 주가는 M&A 계약일(10월 31일) 종가기준으로 5만 700원이었다.

이번 계약은 오는 30일 마무리된다. 계약금 없이 잔금 344억 원을 NHN엔터가 스톤브릿지PEF에 지급하면 된다. 거래가 차질없이 끝나면 NHN엔터가 인크로스의 새로운 최대주주로 오른다.

NHN엔터는 2016년 10월 이전부터 인크로스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인크로스의 코스닥 상장 이전이라는 의미다. 지난 3월 인크로스 유상증자에 참여해 추가로 주식을 확보하기도 했다. 스톤브릿지PEF로부터 주식을 인수하게 되면 총 35.34%(111만 4582주)의 지분율로 인크로스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된다.

반면 스톤브릿지PEF의 인크로스 지분율은 기존 37.32%에서 14.82%로 줄어든다. 이번 거래를 마치고도 여전히 인크로스 주식 46만 7490주를 보유하게 된다. 총 보유 주식의 60%만 매각한 셈이다. 인크로스가 주당 1.5주의 무상증자를 추진하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추가로 70만 1235주를 취득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인크로스는 지난 2007년 8월 '티노솔루션즈'라는 이름의 솔루션 제작업체로 이재원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2009년 SK그룹 내 계열사인 크로스엠인사이트의 광고사업부문을 영업양수하며 상호를 인크로스로 변경했다. 2010년 또다른 SK그룹 내 계열사이자 통신관련장비 제조업체 이노에이스를 흡수 합병해 덩치를 키웠다.

스톤브릿지PEF는 인크로스의 기존 최대주주였던 노재헌 씨의 보유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했다. 계약 시기는 2015년말이며 거래 완료 시점은 지난해 3월말로 알려졌다. 노재헌 씨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이자 최태원 SK 회장의 처남이다.

스톤브릿지PEF는 인크로스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해 결성된 바이아웃(Buy-out) 펀드다. 운용사(GP)는 스톤브릿지캐피탈이다. 당초 40억 원으로 만들어졌으나 390억 원으로 증액됐다. 40억 원은 주식양수도계약을 위한 계약금으로 보인다.

스톤브릿지PEF가 지분을 인수할 당시 인크로스의 기업가치는 800억 원이었다. 여기에 PEF에서 최초 인수한 인크로스 주식수 110만 3920주(41.94%)를 고려하면 평균 인수단가는 3만 400~3만 2000원선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결과적으로 스톤브릿지PEF가 인크로스 주식을 모두 매각하면 1.5~2배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크로스는 최대주주가 스톤브릿지PEF로 바뀐 후 지난해 10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공모가는 4만 3000원이었다. 스톤브릿지 PEF는 상장 후 1년 동안 지분을 매각할 수 없었다. 인크로스 상장 후 경영권 안정을 위해 주주간 계약에 따라 NHN엔터에 지분 우선매수권을 부여하기도 했다. 그 결과 NHN엔터가 인크로스를 인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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