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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사임' 우리은행, 긴급 이사회간담회 개최 이광구 행장 사의 표명 후속 조치 논의...사외이사 등 당혹

안경주 기자공개 2017-11-02 15:00:29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2일 14: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 이사회가 긴급 간담회를 갖고 이광구 행장 거취와 관련해 논의한다. 이 행장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신입행원 채용비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의사를 밝힌데 따른 것이다.

우리은행는 2일 오후 2시부터 긴급 이사회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 행장은 최근 불거진 우리은행 채용비리 의혹에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우리은행 한 사외이사는 "이 행장의 거취 문제가 긴급하게 결정되면서 이사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기로 결정했다"며 "정식 이사회는 아니고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행장으로부터 직접 얘기를 듣고 후임 행장 선임 절차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행장의 거취가 긴급하게 결정되면서 사외이사들도 당혹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다른 우리은행 사외이사는 "이 행장 거취와 관련해 아직 확정된 게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동안 이 행장이 우리은행을 잘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당혹스러우며 정확한 내용은 간담회에 참석해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이 행장은 전 임직원에게 사의를 담은 메일을 보냈다. 이 행장은 "2016년 신입행원 채용 논란과 관련하여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먼저 우리은행 경영의 최고책임자로서 국민과 고객님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우리은행 이사회는 이 행장이 공식적으로 사임 의사를 표명한 만큼 조만간 행장추천위원회를 열고 후임 행장 선임 시기와 절차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지난달 17일 국정감사에서 사회고위층과 VIP 고객 등의 채용 청탁 내용 문건을 폭로했다. 현재 우리은행은 자체 중간 감사 결과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상태다. 금감원은 이를 검찰에 참고 조사 자료로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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