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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재무구조·신용도 퀀텀점프 '달라진 위상' [2017 Korean Corporate Global IR]지승훈 경영기획부문 자금담당 "차입금 3조 감축, 건전성 강화"

홍콩=양정우 기자공개 2017-11-07 08:01:00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2일 16: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수년간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 끝에 완벽히 탈바꿈한 펀더멘털과 국제금융시장에서 더욱 확고해진 위상을 글로벌 투자가 앞에 드러냈다. 최근 3년간 9조 원에 달했던 차입금을 지속적으로 감축한 것이 재무 건정성 강화의 가장 주요한 밑거름이 됐다. 올 들어 국제 신용평가사가 잇따라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이유기도 하다.

지승훈 KT 경영기획부문 자금담당(사진)은 2일 더벨이 홍콩 샹그릴라 호텔에서 개최한 '2017 Korean Corporate Global IR'에서 글로벌 투자가를 대상으로 KT의 유무선 사업 현황과 재무구조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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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훈 KT 경영기획부문 자금담당

그는 KT의 개선된 재무 상태를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했다. 올해 상반기 말 KT의 별도기준 차입금은 5조 9908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4년 말 황창규 회장의 취임 첫 해엔 차입 규모가 8조 9955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코어(Core) 비즈니스와 재무 개선에 힘을 실으며 차입금을 3조 원 가량 감소시켰다.

지승훈 자금담당은 "KT는 2014년부터 코어 비즈니스인 통신 사업에 초점을 맞췄다"며 "2015년 들어 기가 인터넷 시대를 연 동시에 논코어 비즈니스를 정리하면서 차입 규모가 대폭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크레딧이 강화되면서 국제 신용평가사도 KT의 신용도를 조정하고 있다. 올해 초 무디스는 KT의 신용등급을 'A3(안정적)'로 한 노치 끌어올렸고, 지난 9월 피치도 '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피치의 경우 아웃룩 조정을 건너뛰고 A-에서 A로 곧바로 상향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신평사 역시 등급 상향의 이유로 차입금 감축을 꼽고 있다. 비핵심 자산 처분과 인력 감축, 효과적인 비용 관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재무 상태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 신용도 개선의 핵심은 국내 유무선 시장에서 1위를 고수하는 시장 지배력이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유선(Fixed Line Telephony)과 브로드밴드(Broadband), IPTV 시장에서 모두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시장 점유율은 각각 64%, 48.8%, 49.3%로 집계됐다. 무선(Wireless) 시장도 SK텔레콤에 이은 2위(31.2%)를 기록했다.

KT는 무선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LTE 보급률 80%를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 2015년(71%)과 2016년(75%) 보급률과 비교해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승훈 자금담당은 "향후 무선 사업은 5G를 토대로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KT는 올해 3분기 누적기준 자본적지출(CAPEX)로 1조 3365억 원을 집행했다. 연간 계획(2조 4000억 원)의 55.7%에 그친 수준이다. 재무구조를 더욱 개선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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