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 이랜드월드 1조 펀딩에 화끈한 '등판' 투자금 절반인 최대 5000억 출자..PEF 중순위 투자 주력 검토
송민선 기자공개 2017-11-08 15:46:56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7일 10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금융 그룹이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가 주도하는 이랜드월드 1조 원 투자 딜에 전체 투자금액의 절반을 부담한다.7일 IB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과 메리츠화재, 메리츠캐피탈 등 메리츠금융그룹 계열사는 자체자금(고유계정·PI)을 통해 키스톤PE가 이랜드월드의 전환우선주(CPS) 28% 인수를 위해 조성하는 프로젝트 펀드(PEF)에 최대 5000억 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다만 투자 방식과 관련, 전액 선순위 대출(loan)로 할 지, PEF 내 선순위 출자자(LP)로 나설 지, 아니면 선순위 대출과 지분 투자를 병행할 지 등에 대해 다른 투자자들과 아직 협의를 진행 중이다. 다만 현재로서는 PEF내 선순위 출자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키스톤PE는 이랜드월드가 발행하는 1조원 규모의 CPS를 인수하기 위해 3000억 원의 인수금융, 7100억 원의 'KeyLand PEF'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PEF에 참여하는 LP는 투자 유형별로 중위험·중수익인 'Class A'(선순위), 고위험·고수익인 'Class B'로 순위를 나눠 모집하고 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이 가운데 ‘Class A'의 참여를 중점적으로 검토 중이다. 대출해 준 단기자금(브릿지론) 3000억 원을 상환 받고 여기에 2000억 원을 더해 LP 자격으로 KeyLand PEF에 참여하는 안이 유력하다. 다만 딜 진행 과정에서 구조가 변경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메리츠금융그룹은 지난 9월 중국 사업법인인 이랜드차이나홀딩스 지분, 부동산 후순위 자산, 티니위니 지분, 이랜드리테일 지분 25.84% 등을 담보로 이랜드월드에 3000억 원을 대출해줬다.
한편 업계에선 메리츠금융그룹의 공격적 투자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메리츠종금증권은 부동산 금융 전통 강자에서 대형 M&A 인수금융 등으로 사업 영역을 늘려나가며 IB 강자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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