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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솔믹스, 태양광 철수가 약? 영업실적 개선 [Company Watch]파인세라믹 집중 성과, 설비 증설·중국 진출 등 추진

심희진 기자공개 2017-11-08 08:29:06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7일 15: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양광 시장에서 철수한 SKC솔믹스가 올 들어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손실의 주범이 제거된 데다 반도체 시장 호조로 핵심 제품인 파인세라믹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외형과 수익성 모두 커졌다. 생산설비 증설 등 본업 확장에 힘쓰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 개선 폭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1995년 8월 설립된 SKC솔믹스는 반도체 및 액정표시장치(LCD)에 들어가는 부품, 소재 등을 전문으로 제조하고 있다. 특히 끊임없는 연구개발(R&D)과 투자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던 파인세라믹 소재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한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SKC솔믹스가 변곡점을 맞은 건 2008년 SK그룹에 편입되면서다. SKC솔믹스는 신성장동력 육성 일환으로 태양전지용 잉곳(Ingot) 및 웨이퍼(Wafer) 제조사업에 뛰어들었다. 2010년 약 993억 원을 들여 연 120㎿(메가와트) 규모의 생산설비를 구축했다. 이로써 SKC솔믹스의 사업부는 파인세라믹(알루미나·실리콘·실리콘카바이드)과 태양전지로 확대됐다.

하지만 SKC솔믹스는 사업 진출 후 2015년까지 태양광 부문에서 단 한 번도 이익을 내지 못했다. 중국 업체들이 웨이퍼 공급량을 대폭 늘리면서 제품 판매가격이 하락한 탓이다. 여기에 고정비 부담까지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SKC솔믹스는 2015년 태양광 생산설비에 대해 323억 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했다.

태양광 사업 실패는 재무건전성에도 타격을 줬다. 2010년 130%대였던 부채비율은 2015년 960%까지 상승했다. 100억 원대 초반이었던 순차입금은 2011~2014년 2000억 원 안팎까지 늘어났다. 총차입금에서 단기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60%대까지 확대됐다.

결국 SKC솔믹스는 태양광 시장 진출 6년 만에 철수 카드를 꺼내들었다. 2016년 8월 웅진에너지에 잉곳 성장로(grower) 등 90식 기계장치를 30억 원에 매각했고, 같은 해 10월 사업을 최종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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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앓는 이'였던 태양광을 버리고 본업인 파인세라믹에 집중한 경영 전략은 눈에 띄는 성과를 이뤄냈다. SKC솔믹스는 지난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 974억 원, 영업이익 17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43%, 영업이익은 32% 증가했다. 9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인 173억 원에 근접한 수준까지 이르렀다.

파인세라믹의 전방산업인 반도체 시장이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스마트폰, 드론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호황을 맞이한 덕분이다. 특히 SK하이닉스,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이 알루미나에 대한 발주량을 늘린 것이 수익 개선을 이끌었다. 알루미나와 함께 전체 매출의 35%를 책임지는 실리콘 역시 전년대비 출하량이 2배가량 늘었다.

실적 반등으로 재무구조 역시 개선됐다. 순차입금이 7년 만에 1000억 원 아래로 떨어졌으며, 단기차입 비중도 2010년 이후 처음으로 30%대를 기록했다.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지난 6월 말 126억 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세 자릿 수를 기록했다.

SKC솔믹스는 파인세라믹의 생산능력(CAPA)을 확대해 수익성을 더욱 끌어올릴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내년 6월까지 평택 공장 내 실리콘 설비 증설 및 공정개선에 115억 원, 쿼츠(quartz) 설비 증설에 104억 원을 각각 투입할 계획이다. 해외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 반도체 업체들과 막바지 협상도 벌이고 있다. 올해 안에 중국 내 생산기지 설립 계획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실제 투자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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