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아세안 5개국 투자 펀드 선보인다 동남아 투자 상품 속속 출시…상반기 베트남펀드 이어 두번째
이충희 기자공개 2017-11-15 08:31:01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9일 14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자산운용이 동남아 5개국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를 새롭게 선보인다. 지난 상반기 베트남 증시 투자 펀드를 출시한 이후 두 번째로 내놓는 동남아 주식형 펀드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다음달 초 '한화 아세안 레전드 증권자투자신탁'을 출시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가 전날 효력이 발생돼 본격적인 프리 마케팅에 돌입했다. 한화투자증권에서 판매되고 추후 판매사를 5개 내외로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이 펀드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5개국 상장주식과 공모주를 담는다. 회사 내 아시아 에쿼티팀이 싱가포르 법인에서 만든 모펀드에 운용을 위탁할 예정이다. 개별 기업 가치와 지역별 경제 환경에 따라 탄력적으로 투자 비중을 조절해 나가는 콘셉트다. 환헤지는 하지 않는다.
한화자산운용은 최근 투자 영역을 동남아시아 권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초 본사 내 차이나 에쿼티팀을 아시아 에쿼티팀으로 명칭을 바꿨다. 지난 6월에는 아시아 에쿼티팀의 첫 신상품 '한화 베트남 레전드 증권투자신탁'을 출시했다.
동남아 지역 투자를 진두지휘할 싱가포르 법인 인력도 최근 3~4명 확충하고 리서치 역량을 늘리고 있다. 아세안 모펀드의 운용을 맡는 펀드매니저 앨런 탄(Alan Tan)씨 역시 지난 6월부터 한화자산운용 싱가포르 법인에 합류했다. 그는 동남아권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라이언 글로벌'(Lion Global)에서 아시아지역 투자 펀드를 운용해왔다.
시장에 '한화 아세안 레전드 증권자투자신탁'과 비슷한 전략 펀드로는 '삼성 아세안 증권자투자신탁'이 거론된다. 이 펀드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5개국 증시에 투자하고 있다. theWM에 따르면 전체 운용규모는 3220억 원, 올해 연초 이후 누적수익률은 15% 수준이다.
한화자산운용은 '한화 아세안 레전드 증권자투자신탁'의 운용보수를 삼성자산운용 펀드 보다 다소 싸게 책정했다. A클래스 기준 한화운용의 총보수는 1.655%, 삼성운용은 1.999%다. 시장 대표 아세안 주식형 펀드로 자리잡고 있는 '삼성 아세안 증권자투자신탁'과의 경쟁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그동안 회사에서 운용해왔던 중국 펀드들이 나름대로 좋은 성과를 보여주는 등 이머징 마켓 투자 경험이 축적돼 왔다"면서 "최근 싱가포르 법인 인력을 늘리면서 점차 동남아 국가까지 투자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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