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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소프트, IPO 밸류 '조 단위' 치솟나 IB업계서 2019년 가치 8000억~1조원 책정 …성장세 유지 '관건'

김시목 기자공개 2017-11-10 08:59:30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9일 14: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 추진에 나선 티맥스소프트의 몸값이 조 단위까지 거론되고 있다. 당초 3000억~4000억 원대 수준의 평가와 달리 증권사 투자은행(IB)들은 1조 원까지 책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 성장세라면 상장 시점인 2019년 1조 밸류도 무리가 아니라는 분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티맥스소프트는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달 증권사 IB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를 비롯 KB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이 RFP를 받았다.

시장에서 주목하는 것은 티맥스소프트의 밸류에이션이다. IPO 착수 초반만 해도 몸값은 2000억~3000억 원대 수준이 거론됐다. 지난해 순이익 121억 원에 20~30배의 주가수익비율(PER)을 단순 적용할 경우 몸값은 2400억~3600억 원(할인율 미반영) 수준이다.

하지만 IB들은 티맥스소프트의 몸값을 최대 1조 원까지 책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3000억 원 안팎의 추정치는 지난해 기준일 뿐 올해와 내년 성장세가 계속된다면 2019년 가치는 더욱 치솟을 것이란 점을 고려했다. 해외진출에 대한 기대감 역시 반영됐다.

실제 티맥스소프트가 상장 시점으로 계획한 2019년이면 몸값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당장 티맥스소프트가 RFP를 발송한 증권사 대상 IR 현장에서 올해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를 각각 1600억 원, 300억~400억 원대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맥스소프트는 최근 수년간 가파르게 실적이 불어났다. 2015년과 2016년 매출은 각각 905억 원, 993억 원이고 영업이익 역시 191억 원, 280억 원이다. 순이익은 1년새 72억 원에서 121억 원으로 70% 가까이 불어났다. 올해 순이익은 2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시장 관계자는 "티맥스소프트의 현재 수준 이익창출력이면 밸류에이션이 조 단위까지 갈 수 없겠지만 2018년 혹은 2019년 실적을 가지고 몸값을 책정한다면 무리한 수준은 아니다"며 "IB들도 이를 고려해 1조 이상으로 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티맥스소프트는 미들웨어로 분류되는 웹 응용 서버(WAS)부문 1위 업체다. 올해 상반기 기준 43.4%를 유지하며 2위 오라클(28.4%)과 1.5배 수준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 IBM 등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는 토종 기업이다.

티맥스소프트는 공모 자금을 해외 판로 확대에 활용할 전망이다. 현재 18개 가량인 해외 법인도 30곳 이상으로 늘려 글로벌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티맥스소프트의 미들웨어 시장 경쟁력이면 해외 수출 역시 낙관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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