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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운용, AI본부 신설…분위기 전환할까 최근 수년간 운용규모 지속 감소…올해 메자닌·비상장 투자 늘자 전담 조직 발족

이충희 기자공개 2017-11-15 08:31:08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9일 17: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레인자산운용이 최근 AI(대체투자)팀을 AI운용본부로 격상하고 메자닌과 비상장 주식 투자 늘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수년간 연기금 등을 포함한 고객 주식형 계좌에서 자산이 속절없이 빠져나갔던 것과 달리, 올들어 대체자산 규모는 소폭 늘고 있는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브레인자산운용은 최근 헤지펀드운용본부 내 대체투자팀을 분리해 AI운용본부를 신설했다. 기존 AI팀장이었던 윤대은 매니저를 AI운용본부장으로 발령냈다.

이번 AI운용본부 신설은 올 하반기 조직 개편 과정에서 이뤄졌다. 앞서 브레인자산운용은 기존 주식운용본부를 해체하고 액티브자산운용본부와 헤지운용본부를 신설했다. 주식운용본부장이었던 박재홍 매니저가 회사를 나간 뒤 이뤄진 조치였다.

하반기 조직 개편의 핵심은 액티브자산운용본부 신설이었다. 액티브본부는 연기금·보험사 일임재산과 공모펀드를 전담 운용하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당시 경력 채용을 통해 코레이트자산운용에서 총 세명의 매니저를 충원, 액티브본부에 배치했다.

2013년 한때 최대 2조5000억 원에 달했던 일임재산이 올 6월 말 기준 5000억 원대 까지 빠졌고, 박 전 본부장까지 퇴사하면서 브레인운용은 크게 흔들리고 있었다. 새롭게 충원한 매니저들을 모두 액티브본부에 배치한 것도 더이상의 일임재산 이탈을 막기 위한 조치였던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이번에 AI본부를 신설한 것은 올들어 회사 내 대체자산 투자가 특히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AI본부는 국내 메자닌이나 공모주, 비상장주식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올들어 운용자산이 약 500억 원 늘어 현재 수탁고가 1200억 원을 넘어섰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AI본부는 투자 성과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지난해 8월부터 설정하기 시작한 메자닌 펀드들의 누적 수익률은 10%를 넘었다. 메자닌 전략 헤지펀드 '브레인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4호'와 '브레인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5호'의 10월 말 기준 수익률이 각각 11.21%와 12.79%로 집계되고 있다.

브레인자산운용은 현재 총 3명인 AI본부 인력을 향후 투자 성과에 따라 추가로 늘리는 것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액티브본부는 6명, 헤지본부는 4명으로 조직을 꾸리고 있어 AI본부가 타 본부 대비 인력이 다소 적은 편이다.

브레인자산운용 관계자는 "올들어 특히 대체자산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어 AI팀을 본부로 격상했다"며 "메자닌이나 비상장 종목 투자에 그치지 않고 국내외 다양한 대체자산 발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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