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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온라인, 데일리금융에 우선주 발행 추진 내달 15억 규모 실시 예정…대주주 적격성 심사 미뤄져, 지분율 상승 최소화

이효범 기자공개 2017-11-28 11:46:17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2일 16: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펀드온라인코리아가 데일리금융그룹을 대상으로 우선주를 발행한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아직 받지 않은 데일리금융그룹이 최대주주에 오르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펀드온라인코리아는 내달 중으로 데일리금융그룹을 대상으로 15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계획 중에 있다. 유상증자에서는 보통주가 아닌 우선주를 발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앞서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우선주를 발행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펀드온라인코리아가 우선주 발행을 실시하는 것은 데일리금융그룹이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최대주주에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우선주를 보유하더라도 데일리금융그룹이 보유한 펀드온라인코리아의 지분율은 상승하지 않는다.

펀드온라인코리아의 최대주주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다. 데일리금융그룹은 앞서 보통주 유상증자에 참여해 2대 주주로 등재돼 있는 상태다.

펀드온라인코리아 관계자는 "데일리금융그룹이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지 않은 상황을 고려, 펀드온라인코리아에 대한 지분율 상승을 막기 위해 우선주로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데일리금융그룹이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지 못한 이유는 따로 있다. 올 하반기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인 옐로모바일이 데일리금융그룹을 인수하면서 금산분리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옐로모바일의 계열사인 데일리금융그룹이 증권업으로 분류되는 펀드온라인코리아를 인수할 경우 현행법상 일반지주회사는 금융회사를 소유할 수 없다는 금산분리를 위반하게 된다. 이는 데일리금융그룹이 펀드온라인코리아를 인수하기 전에 선결해야 할 과제다.

다행히 옐로모바일은 현재 공정거래법상 지주사 요건인 자산총액 5000억 원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조만간 공정거래위원회에 일반 지주회사에서 탈피할 수 있는 제외신고를 통해 금산분리를 피해갈 계획이다.

옐로모바일 관계자는 "지주회사에서 제외될 수 있는 요건이 갖춰진 상태라 공정거래위원회에 지주회사 제외 신청을 할 예정"이라며 "12월 초순 경에는 신고를 마치고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말했다.

옐로모바일이 지주회사에서 제외되면 데일리금융그룹은 펀드온라인 인수를 위해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심사가 2~3개월 가량 걸린다는 점을 감안 할때 데일리금융그룹의 펀드온라인코리아 인수는 해를 넘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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