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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장 후보 1차 면접…30분씩 릴레이 26일 휴일 서울 조선호텔서 종일 진행 중

윤지혜 기자공개 2017-11-26 17:08:52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6일 15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기 우리은행장 선출을 위한 1차 면접이 26일 실시됐다. 당초 27일쯤 후보들 면접이 있을 것이라는 업계 예상을 깨고 휴일인 이날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열렸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추린 9명의 후보들은 삼엄한 분위기 속에서 면접을 치렀다. 면접장에는 그간 시장에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얼굴들이 속속 등장했다.

26일 우리은행 임추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은행장 선임을 위한 1차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머니투데이 더벨이 단독으로 취재한 10시30분 무렵 막 3~4번째 후보자가 우리은행 직원 안내를 받으며 면접장에 들어서고 있었다.

각 후보들에게 배정된 시간은 30분씩으로, 면접마다 쉬는 시간 없이 곧바로 다음 후보자 면접이 이어진다. 점심과 저녁 식사시간을 제외하고 5시간 넘게 진행되는 릴레이 면접인 셈이다.

면접장 분위기는 사뭇 진지하고 삼엄했다. 면접실은 굳게 문이 닫혀있었고, 일요일에 진행된 이벤트라 그런지 우리은행 이사회 사무국 인력 두명 외에 인적이 전무했다.

1차 면접대상자로 알려진 인물은 김승규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김양진 전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김장학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권기형 현 우리FIS 대표,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 손태승 현 글로벌그룹부문장, 양원근 전 예금보험공사 이사, 이동건 전 우리은행 영업지원그룹장, 최병길 전 우리은행 집행부행장 등이다.

면접 순서는 후보 이름 가나다 순으로 진행된걸로 보이는데, 오전에 절반가량 면접장을 찾았다. A면접자는 동행자 없이 홀로 면접장 입구에 들어와 우리은행 사무국 안내를 받았고, B면접자는 회사 직원을 동행했다.

면접은 인터뷰 대상자가 10분가량 프레젠테이션(PT)을 하고 나머지 시간을 질의응답(Q&A)에 할애하는 일대다 형식으로 진행됐다. 주로 한일-상업은행 계파 갈등에 대한 해결책이나 채용비리 리스크 대비책 등 최근 불거진 이슈와 현안에 대한 질문이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임추위는 지난 20일 10명 안팎에 달하는 롱리스트를 추린 후 평판조회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고사한 후보들을 제외하고 24일 9명의 1차 면접대상자를 추렸다.

당초 면접은 27일 무렵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휴일인 26일 진행했다. 이는 과점주주 이사회 멤버 중 한명이자 임추위원인 중국 텐즈핑 푸푸다오허 투자관리유한공사 부총리 일정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텐즈핑 이사 일정에 맞게 앞으로 면접도 속도감 있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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