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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엘아이, 윈팩 유증 불참···지분희석 우려 증자완료시 28.38% → 14.23%로 하락

김동희 기자공개 2017-11-29 08:14:31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7일 17: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상장사 티엘아이가 자회사 윈팩이 진행하는 주주배정후 실권주 공모증자에 참여하지 않기로 해 보유 지분이 희석될 전망이다. 지분율은 최대 절반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윈팩의 최대주주인 티엘아이는 지난 10일과 13일 보유하고 있는 신주인수권 전량(482만 5288주)을 장외에서 매도했다.

이에 따라 유상증자 완료시 티엘아이의 보유 지분은 현재의 28.38%에서 14.23%로 줄어든다. 특수관계인인 김달수 티엘아이 대표와 윤공수 부사장이 증자에 참여한다고 해도 지분율은 30.51%에서 16.36%로 감소하게 된다. 특수관계인도 유상증자 청약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최대 15.3%까지 지분율이 희석될 수 있다.

이 경우 적대적 인수합병(M&A) 표적이 되거나 대주주 변동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티엘아이와 김달수 대표는 지난 9월 윈팩이 발행한 전환사채(CB)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전환권행사로 보유 지분을 일부 늘릴 수 있을 전망이다.

윈팩은 이번 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안정화시킬 계획이다. 감사인은 지난 반기검토보고서에서 계속기업으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의견을 적시한 바 있다. 윈팩의 3분기말 기준 부채비율은 약 226.9%로 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한다. 유동부채는 유동자산보다 336억 원을 초과하고 있다.

윈팩은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도 열려있다. 윈팩은 2014년 이후 법인세비용차감전순손실이 발생하고 있는데 작년에는법인세비용차감전순손실 규모가 자기자본의 50%를 넘었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3사업연도중 2년 연속 법인세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률이 50%를 넘으면 해당기업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한다. 윈팩은 올해 3분기까지 이 비율이 24%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20%였으나 3분기 손실규모가 커 다소 높아졌다. 올해마저 50%를 넘으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다만 4분기 손실이 작년 수준을 기록한다면 관리종목에 지정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번 증자이후 자본총계가 늘어나면 자본대비 순손실비율이 줄어들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윈팩의 매출은 지난해 보다 늘어나는 추세로 영업 손실규모도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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