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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성장금융, 출자사업 대폭 개선…매년 1조 출자 민간 중심 자금 조성 유도…운용사 자율성 강화

류 석 기자공개 2017-12-01 08:09:20

이 기사는 2017년 11월 30일 15: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내년부터 출자사업 운영 방식을 대폭 개선한다. 출자 규모는 연간 1조 원 수준으로 매년 3조 원 내외의 펀드 조성이 목표다. 또 관리보수 비율은 낮추고 성과 중심 보수체계로 전환한다. 출자사업 진행시 기업가치 제고, 사후관리 등을 강화할 수 있도록 평가체계도 조정한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산업은행과 성장금융의 출자사업 운영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민간 중심의 자금 조성을 유도 △기업가치 제고 기능 강화 △보수체계 등 운용사 자율성 부여 등이 골자다.

먼저 민간 주도의 자금조성 기능을 강화한다. 정책자금은 민간에서의 부족 자금을 보완하는 역할만 수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세웠다. 이를 위해 '민간출자 주도 출자사업' 부문을 신설한다. 정책금융 출자비율을 30~40% 이내로 설정하고 의무투자비율 등의 조건은 완화할 예정이다. 민간 유한책입출자자(LP)에게 초과수익 이전, 지분매입 옵션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민간의 LP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성장자금 제공과 기업가치 제고 기능을 확대한다. 후속 투자 활성화를 위해 펀드 규모를 늘리고 후속 투자를 제약하는 요인들도 개선한다. 후속 투자 집행시 출자자 전원합의 또는 특별결의 요구 등의 조건이 완화될 예정이다.

출자사업 진행 과정의 평가 체계도 바뀐다. 평가 기준 중 가치제고 전략에 대한 배점을 확대하고 운용인력 평가시 산업 경력 인정을 확대한다.

경쟁력 있는 운용사 유입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도 이뤄진다. 먼제 출자사업 리그제를 단순화 한다. PE와 VC 부문의 구분을 없애고 △중견기업 투자 △중소·중견기업 투자 △중소·벤처기업 투자 △신생운용사 부문으로만 구분지을 계획이다. 기존에는 펀드 유형·운용사 규모 별로 대형, 중형, 소형, 루키 형태의 리그제를 시행했었다.

또 자율성 강화를 위해 투자분야, 투자의무비율 등 출자 조건을 운용사가 제안할 수 있도록할 계획이다. 보수 체계의 경우 관리보수 수준은 낮추고 성과 중심 보수체계로 전환한다. 성과보수 수준도 운용사가 자율적으로 제안하도록 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운용사의 자율과 창의성에 기반해 다양한 벤처펀드가 생겨나고 민간자금 중심의 벤처자금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벤처투자 시장이 적절한 후속 투자와 기업가치 제고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전략적 투자시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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