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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운용 펀드, 키움운용 품에 안길듯 협상 진행 중, 연내 결론…KB운용, 조건 안맞아 불발

서정은 기자공개 2017-12-06 08:30:56

이 기사는 2017년 11월 30일 16: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P모간자산운용의 공모펀드가 키움투자자산운용으로 이관될 전망이다. 현재 양사는 펀드 이관, 인력 운용방향 등을 놓고 논의를 진행 중이다. 당초 KB자산운용도 JP모간자산운용에 이관 의사를 타진했으나 조건이 맞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JP모간자산운용은 현재 키움투자자산운용과 펀드 이관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JP모간자산운용이 연내 철수할 방침인 만큼 내달 안으로 조율이 끝날 전망이다.

JP모간자산운용은 2007년 미국 금융사인 JP모간이 설립한 회사다. 당시 금융당국은 우리나라를 동북아시아의 금융허브로 만들겠다며 외국계 운용사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던 때였다. JP모간자산운용은 설립 첫해 8개 펀드를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고, 2011~2012년에는 총 수탁고(AUM, 펀드+투자일임) 3조 원을 넘기며 순항했다.

JP모간자산운용은 국내 시장 진출 10년만인 지난 9월 펀드 판매사에 리테일 영업 철수를 통보했다. 수탁액 감소, 펀드 성과 부진 등 사세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더이상 영업을 하기 어렵다는 판단이었다. 대신 JP모간자산운용은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자문, 시장조사 등 일부 사업만 진행하기로 결론냈다.

JP모간자산운용은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 사업모델의 일부를 조정키로 했다"며 "국내에 설정된 펀드의 운용을 집합투자업자로 인가받은 다른 자산운용사로 이관할 것"이라고 밝혔다.

JP모간자산운용에 펀드 이관 의사를 타진한 건 키움투자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이었다. KB자산운용의 경우 부실했던 해외펀드 라인업을 보강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하지만 JP모간자산운용 측이 국내 인력들을 KB자산운용으로 이동시켜줄 것을 요구했고, 협상이 불발됐다는 후문이다. 운용사 관계자는 "KB운용과 JP모간자산운용이 몇차례 논의를 진행했으나 인력 등 제안조건이 맞지 않아 결렬됐다"며 "키움투자자산운용 측에서는 이 부분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키움투자자산운용과 JP모간자산운용은 연봉체계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계 운용사와 국내 운용사 간 연봉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조율할 부분이 있다는 설명이다. JP모간자산운용의 인력이 키움투자자산운용으로 이동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판매사 관계자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최근 (우리에게) 해외펀드 라인업이 조정될 수 있다는 언질을 했다"며 "운용 인력들이 꽤 유입될 것이라는 얘기도 들었다"고 언급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펀드이관을 하는 방향으로 우호적으로 논의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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