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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헤지펀드 봇물에도 1000억 이탈 [Monthly Review]① 교보증권·흥국운용 펀드 청산, 타임폴리오운용, 1000억 확대

최은진 기자공개 2017-12-06 08:32:03

이 기사는 2017년 12월 04일 16: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달 헤지펀드 시장은 신규 펀드가 잇따라 출범했음에도 불구하고 1000억 원 이상 자금이 이탈했다. 교보증권의 채권형 헤지펀드 일부가 만기 도래로 청산하면서 2000억 원의 자금이 빠져나갔고 흥국운용도 1000억 원 규모의 헤지펀드를 청산했다. 삼성헤지·미래에셋자산운용 등 1세대 운용사 펀드에서도 뭉칫돈이 빠져나갔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형 헤지펀드의 총 설정액은 지난 11월 말 기준으로 총 12조 435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월과 비교해 1235억 원 줄었다. 올 들어 계속 성장세만 보이던 헤지펀드 시장이 연말을 앞두고 자금 이탈이 일어나는 분위기다.

전체 펀드 수는 734개로 집계됐다. 지난 한달간 신규로 출범한 펀드수만 84개, 자금 유입 규모는 6976억 원이다. 청산된 펀드수는 33개다.

교보증권이 채권형 펀드 19종을 출시하며 가장 적극적이었고, 토러스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도 교보증권과 비슷한 스킴의 레포펀드를 잇따라 출시하며 라인업을 늘렸다. DB자산운용이 멀티전략으로 운용하는 'DBGreen멀티스트레티지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을 들고 헤지펀드 시장에 등장하기도 했다.

올 4월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한 신생사인 아름드리운용은 선물옵션을 주요 투자대상으로 구조화한 펀드 7종을 출시했다. 알펜루트운용도 메자닌 펀드 4종을, 트리니티운용은 중소형주에 집중투자하는 펀드 2종을 내놨다.

PBS

프라임브로커(PBS) 시장 판도엔 변화가 없었다. 삼성증권이 계약고 3조 6252억 원으로 점유율 29.2%를 차지하며 1위를 지켰다. 그 뒤는 NH투자증권으로 첫 3조 원 돌파를 이뤘다. 계약고는 3조 96억 원, 점유율은 24.2%로 삼성증권을 맹추격하고 있다.

펀드별 자금 유출입을 살펴보면 교보증권의 일부 채권형 헤지펀드에서 만기 도래로 뭉칫돈이 빠져나갔다. 지난달 교보증권은 헤지펀드 25개를 청산했다. 설정액으로만 따지면 5053억 원. 신규로 내놓은 펀드가 19종, 2959억 원이 유입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 2094억 원의 자금이 이탈한 셈이다.

1세대 헤지펀드에서도 줄줄이 자금이 이탈했다. 삼성헤지운용의 '삼성 H클럽 Equity Hedge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에서 549억 원, '삼성H클럽멀티스트레티지전문사모투자신탁 제 1호'에서 167억 원이 빠져나갔다.

미래에셋운용의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2호',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메자닌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에서도 각각 500억 원, 117억 원의 자금이 이탈했다. 하이운용의 '하이 힘센 펀더멘탈롱숏 전문사모 투자신탁 1호', 신한BNPP운용의 '신한BNPP한국주식롱숏전문투자형사모혼합자산자투자신탁제1호'도 각각 100억 원씩 환매가 일어났다.

흥국운용의 '흥국재량투자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제2-1호'가 청산되며 1000억 원이 이탈했다. 이는 기관투자자 자금으로 연말 결산을 앞두고 성과 평가를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신규펀드를 제외하고 타임폴리오운용에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타임폴리오 The Time-H2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에 가장 많은 224억 원이, '타임폴리오 The Time-H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타임폴리오 The Time-M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등에 각각 200억 원 등 총 100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적정 운용규모를 위해 소프트클로징한 후 약 5개월만에 기존 투자자들의 추가 자금을 유치한데 따른 결과다.

이밖에 NH투자증권의 인하우스 헤지펀드인 'NH 앱솔루트 리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에 221억 원, '미래에셋스마트Q오퍼튜니티전문사모투자신탁'에 130억 원이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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