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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현대산업 회장, 지배 강화 물꼬 텄다 '투자·사업' 분할 지주사 채비, '주식스왑' 지분율 확대할 듯

이명관 기자공개 2017-12-06 08:36:41

이 기사는 2017년 12월 05일 18: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산업개발이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인적분할을 결정했다. 지주사격인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눠 경영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지주사 전환과 맞물려 최대주주인 정몽규 회장의 지분율이 대폭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산업개발은 5일 이사회를 열고 인적분할로 'HDC현대산업개발㈜(사업회사)'를 신설하고, 분할 후 존속회사를 'HDC㈜(투자회사)'로 상호를 변경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건설·PC·호텔 및 콘도 사업부문은 HDC현대산업개발㈜로 편입된다. 나머지 투자사업 및 부동산임대 사업부문은 HDC㈜에 남는다. 분할기일은 내년 5월 1일이다. 존속회사와 신설회사 분할 비율은 약 42대 58이다.

현대산업개발은 HDC㈜를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로 전환할 예정이다. HDC㈜ 아래에 HDC현대산업개발㈜, 현대EP㈜, 영창뮤직㈜, 아이서비스㈜, 아이시어스㈜ 등을 자회사와 손자회사로 두는 구조다. 수직계열화 구축으로 경영 효율성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주사 체제 구축으로 정몽규 회장의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 회장은 현대산업개발 지분율이 13.36%에 그친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이 18.56%로 경영권 방어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정 회장은 분할 후 HDC현대산업개발㈜, HDC㈜ 지분을 각각 13.36%씩 갖는다. 분할 후 사업회사 지분을 투자회사에 현물출자하고, 투자회사 지분율을 올리는 수순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정 회장→HDC㈜→HDC현대산업개발㈜ 및 기타 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구축된다.

일부에서는 추가적인 계열사 합병으로 정 회장이 지분율 상승 극대화를 꾀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지배구조 투명성과 경영 효율성을 제고할 방침"이라며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 결정이 가능한 독자적인 경영 체제를 확립해 주주가치 극대화해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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