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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주주친화정책에도 주가 '제자리' 실적개선 주가상승 연결 안돼…세계에서 가장 싼 통신주 오명

김성미 기자공개 2017-12-07 08:26:02

이 기사는 2017년 12월 06일 14: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 주가가 배당성향 확대 등 주주친화정책에도 불구하고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KT의 근본적인 문제로 지적된 낮은 영업이익률도 황창규 KT 회장의 체질개선 정책으로 반등하고 있지만 이 같은 실적 개선이 주가 상승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싼 통신주라를 오명을 입었다.

6일 증권가에 따르면 KT의 주가는 전일 종가 기준 3만 1150원을 기록했다. 황창규 회장이 취임한 2014년 1월 27일 주가(2만 9850원)보다 4%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각각 34%, 45% 상승한 것과 대비된다. 황 회장이 그동안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해 비용 절감과 실적 개선을 달성했지만 이런 성과가 주가에는 반영되지 않고 있다.

이통3사 주가

올 초 연임에 성공한 황 회장이 주요 투자자를 대상으로 코퍼레이트 데이를 개최한 것도 좀처럼 오르지 않는 주가로 인한 주주 달래기 행보로 풀이됐다. 황 회장이 지난 4월 투자자, 애널리스트 등을 직접 만나는 자리를 가진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는 이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것에 대해 설명하는 등 일각에서 제기되는 우려를 털어내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수익성 개선이라는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강조하고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하는 등 재무건전성 제고를 통한 주주환원 확대라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실제로 KT는 올해 매출, 영업이익 증가로 배당성향도 확대하기로 했다. KT는 지난달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주당 1000원 수준의 배당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800원)보다 25%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에 선택약정할인율 25% 상향 등 정부 가계통신비 절감 정책이 내년부터 KT 실적에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상황에 주주환원 규모를 늘리는 것이 가능한 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질문이 쏟아지기도 했다. 증권가는 KT가 내년 실적과 재무건전성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으로 주가 올리기에 나선 것으로 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KT의 노력에도 주가는 쉽게 오르지 않는 상황이다. KT의 실적이나 재무건전성 대비 저평가돼 있는 주가를 보고 세계에서 가장 싼 통신주라 불리기도 했다. 올해 KT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배로 전망된다. 지난해와 같은 수치다.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로 나눈 값인 PBR은 주식 투자의 기초 지표 중 하나다.

보통 PBR이 1 이하일 경우 주가가 저평가된 회사로 꼽힌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올해 각각 1.2배, 1.1배로 예상된다. 두 회사 모두 전년보다 0.1씩 오른 수치다. 같은 통신주로서 국내 시장 포화와 정부 규제 이슈라는 제약에도 실적 개선을 통한 주가 상승을 실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T는 주주환원정책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미래 먹거리가 없다는 비판으로 기업 가치가 저평가됐다"며 "올해 배당을 상향하고 5G, 인공지능(AI) 등 신사업에도 드라이브를 거는 만큼 서서히 주가도 올라갈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통3사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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