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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퀘스트, 드림텍 IPO 최대 수혜자 등극 상장 후 보유 가치, 유니퀘스트 현 시총 수준…임창완 전 대표, 차익 상당할 듯

신민규 기자공개 2017-12-15 15:53:40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3일 16: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드림텍이 내년 상장을 완료하면 최대주주인 유니퀘스트의 기업가치 역시 재조명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구주매출 물량을 제외해도 상장 후 보유 지분가치가 현재 유니퀘스트 시가총액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모바일 인쇄회로기판 조립품(PBA) 제조업체인 드림텍은 NH투자증권을 단독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몸값은 6000억 원 수준이다. 내년 공모시점에는 7000억~8000억 원의 시가총액을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밸류에이션이 가능한 것은 드림텍이 단순 모바일 부품업체가 아닌 바이오·IT 분야 첫 상장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드림텍은 미국기업과 함께 무선 바이오 센서패치와 웨어러블 등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부품 기업인 드림텍이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셈이다. 2019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나온다고 가정하면 내년 밸류에이션에는 충분히 반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드림텍이 예상대로 몸값을 인정받을 경우 유니퀘스트는 관계사 지분가치 덕에 시가총액이 들썩일 것으로 전망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유니퀘스트는 2007년 드림텍 주식 9만주(지분율 45%)를 90억 원에 사들였다. 인수 당시 몸값이 200억 원에 불과했던 셈이다. 창업주인 임창완 유니퀘스트 전 대표도 일부 지분을 매입했다.

지난해말 기준 유니퀘스트는 드림텍 지분 43.48%(217만8000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말 유니퀘스트가 보유하고 있는 드림텍 지분은 43.40%로 장부가격은 453억 원이었다. 몸값이 1000억 원대로 커진 것이다.

드림텍의 공모 시가총액은 7000억~8000억 원 수준으로 장부가를 크게 상회한다. 유니퀘스트가 구주일부를 매출한다고 치고 최소 35%의 지분만 갖고 있다고 가정해도 지분가치는 2450억~2800억 원으로 뛰게 된다. 올해 3분기말과 비교할 때 5~6배로 상승하게 되는 셈이다. 유니퀘스트의 시가총액이 2350억 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시가총액에 육박하는 관계사 지분가치를 인정받는 격이다.

창업주인 임창완 유니퀘스트 전 사장 역시 지난해 기준으로 24.15%(121만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1500억 원 안팎의 지분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융복합 기술의 하나로 바이오·IT 분야가 많이 거론되긴 했지만 실제 상장한 케이스는 없었다"며 "신사업의 성장성을 인정받는 게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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