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자문, 중국시장 재도전…홍콩 사무소 설립 최준철 대표 "중국의 장기 가치투자 기업 발굴할 것"
이승우 기자공개 2017-12-18 14:44:11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4일 10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VIP투자자문이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홍콩 사무소를 개설한다. VIP자문은 과거 안다자산운용과 합작법인을 통해 홍콩에 진출한 바 있지만 올해 합작을 청산, 이번에는 단독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VIP투자자문은 내달 초 홍콩 사무소 설립을 예정하고 있다. 홍콩 현지와 국내 감독당국과는 어느 정도 조율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인력 채용과 더불어 국내에서 근무 중인 직원도 파견 형태로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VIP투자자문은 중국 관련 인력을 꾸준히 채용해 왔다.
최준철 VIP투자자문 대표는 "홍콩 사무소 개설과 관련된 행정적인 절차는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과거 안다자산운용과의 합작을 통해 체득한 노하우가 있어 큰 무리 없이 안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VIP투자자문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상하이와 베이징에 사무소 설립을 추진했었다. 하지만 비용과 인력 채용 과정상 어려움으로 인해 사무소 설립 지역을 홍콩과 심천 등으로 바꾸었다. 상하이와 베이징 사무소를 고집했을 경우 금융 메카인 홍콩 인력을 끌어들이기 쉽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VIP자문은 지난 2013년 안다자산운용(당시 안다투자자문)과 함께 인수한 페더스트리트(PEDDER STREET)를 통해 해외리서치를 의존해왔다. 하지만 올해 이를 청산하고 독자적인 해외 진출을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국내 뿐 아니라 중국 기업중 장기 가치 투자를 할 수 있는 기업들을 독자적으로 발굴하겠다는 의도다.
VIP투자자문은 홍콩 사무소 개설을 통해 중국에 투자하는 상품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고객중 일임 형태로 700억원 가량을 중국에 투자하고 있으나 이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그랬듯이 중국에서도 장기 가치투자를 할 수 있는 기업을 VIP만의 관점에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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