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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채권단 협의회 연기 15일 예정이던 모임 내주로 밀려, 산은 처분방안 고심

김장환 기자공개 2017-12-15 10:56:37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4일 15: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주 금요일 열릴 예정이던 금호타이어 채권단 협의회가 내주로 밀렸다. 금호타이어 실사 결과를 받아든 산업은행이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5일 소집될 계획이었던 금호타이어 채권단 협의회는 내주까지 미뤄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애초 15일 채권단 협의회가 예정돼 있었지만 아직 아무런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채권단 협외회를 15일 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이 채권단 협의회 소집을 늦춘 이유는 금호타이어 처분 방안을 아직 확실히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산업은행 의뢰로 금호타이어 경영실사를 진행한 삼일회계법인은 지난주 그 결과를 내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산업은행은 이를 기반으로 금호타이어에 대한 프리패키지드플랜(P-Plan)을 선택할지, 아니면 워크아웃 혹은 기존 자율협약을 유지할지 여부 등을 저울질하고 있다.

산업은행이 금호타이어 워크아웃을 선택하려면 여타 채권은행들의 동의가 필요하다. . 워크아웃은 채권단 75%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33% 넘는 지분을 들고 있는 우리은행 동의가 없으면 이에 돌입하기 쉽지 않다. 정작 워크아웃은 신규 자금 지원을 약속해야 하는 사안이어서 우리은행이 반대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런 가운데 산업은행이 금호타이어 P-Plan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얘기들이 돌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P-Plan은 법정관리와 워크아웃이 혼재된 기업회생 절차다. 법정관리에 준하는 절차에 돌입할 수도 있다는 얘기여서 금호타이어 여타 채권은행이 산업은행 의중을 따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호타이어가 P-Plan에 돌입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여타 채권은행이 만약 산업은행 뜻을 따르지 않으면 어떤 선택을 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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