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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BNPP운용, 펀드 브랜드 '봉쥬르' 역사 속으로 펀드명칭서 일괄 삭제…봉쥬르차이나→중국의꿈으로 교체

서정은 기자공개 2017-12-19 10:27:15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5일 16: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대표적인 펀드브랜드인 '봉쥬르'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봉쥬르' 가치가 펀드의 부진으로 퇴색됐다고 보고 이를 없애기로 결정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이날 봉쥬르 펀드 시리즈의 명칭을 일괄적으로 교체했다. 펀드명에 '봉쥬르'를 포함한 상품은 총 22개에 달한다.

이에 따라 봉쥬르 시리즈의 대표격인 신한BNPP봉쥬르차이나펀드는 신한BNPP중국의꿈펀드로 이름이 바뀌었다. 중국 시장에 투자하는 상품의 특성을 보다 명확히 하기로 했다.

신한BNPP봉쥬르동남아시아펀드, 신한BNPP봉쥬르러시아펀드 등 나머지 펀드에서는 봉쥬르라는 단어만 삭제된다. 불어인 봉쥬르와 각 국가 명칭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봉쥬르 대신 새로운 브랜드를 만드는 것도 검토했으나 실효성이 크지 않다고 봤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2010년 브랜드를 정비하며 국내펀드에는 '좋은아침' 해외펀드에는 '봉쥬르'라는 명칭을 사용해왔다. 신한BNPP봉쥬르차이나펀드, 신한BNPP봉쥬르브릭스플러스펀드 등이 돌풍을 일으키자 해외펀드 명가로 회사를 각인시키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봉쥬르 시리즈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며 명성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회사 측은 브랜드 가치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으나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최근 몇 년간 출시된 상품 중 '봉쥬르' 시리즈의 일환으로 출시된 상품 또한 없었다.

이날 기준 신한BNPP봉쥬르차이나펀드(1호)와 신한BNPP봉쥬르브릭스펀드의 현재 설정액은 각각 1443억 원, 906억 원으로 집계됐다. 두 펀드 모두 5년 연속 설정액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나머지 펀드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봉쥬르 브랜드에 대해 논의를 했으나, 투자자들에게 매력이 크지 않다고 보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펀드명에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RQFII)'라는 단어도 삭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한BNPP중국본토RQFII펀드는 신한BNPP중국본토펀드로 교체됐다. 2015년 펀드를 설정할 당시에는 RQFII라는 용어가 생소했으나, 현재 투자자들에게 익숙해졌다고 판단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펀드명 교체는 펀드의 특징이 뚜렷하게 드러날 수 있도록 내린 조치"라며 "추가적으로 펀드 브랜드를 교체할 계획이 현재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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