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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모바일, 동양네트웍스 유증 참여 전면 철회 코스닥 상장사 '아이지스시스템' 인수로 방향 선회 관측

류 석 기자공개 2017-12-26 13:24:41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1일 16: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옐로모바일이 동양네트웍스 유상증자 참여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헬스케어 분야 자회사 케어랩스의 상장 추진과 코스닥 상장사 아이지스시스템 인수가 동양네트웍스 유증 참여 철회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관측된다.

옐로모바일은 21일 올해 상반기부터 타진해온 동양네트웍스 유증 참여 계획을 백지화했다. 지지부진한 진행 속도와 기존 동양네트웍스 경영진과의 지속된 의견 충돌로 인해 더 이상 유증 참여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옐로모바일은 지난 6월 동양네트웍스 유증 참여를 결정했었다. 약 500억 원을 투자해 동양네트웍스 신주 2463만 541주를 인수할 계획이었다. 동양네트웍스가 보유하고 있는 IT기술과 인프라를 옐로모바일의 헬스케어 사업과 접목해 시너지를 내려는 복안이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우회상장을 염두에 둔 증시 입성 용도의 쉘(shell) 기업 확보 목적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유증 참여 결정 이후 불과 한 달 만에 증자 참여 진행에 제동이 걸렸다. 한국거래소 등 금융당국에서 동양네트웍스 유증 방식이 사모가 아닌 공모에 가깝다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동양네트웍스에 기존 유증 계획을 철회하고 공모방식으로 재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이때부터 옐로모바일의 동양네트웍스 유증 참여는 지지부진하게 진행됐다. 동양네트웍스가 유증 철회 공시를 낸 이후에도 옐로모바일은 지속해서 증자 참여 의지를 나타냈지만 기존 경영진과 의견 충돌이 계속되면서 거듭 지연됐다.

옐로모바일 측(메타헬스케어조합 포함)과 기존 경영진 양측은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관변경과 신규 이사 7명의 선임안을 놓고 의결권 대결까지 불사하는 공방을 벌였다.

지난 11월 옐로모바일은 동양네트웍스 현 최대주주인 메타헬스케어조합과 협력해 임시 주총을 열고 옐로모바일 측 인사의 이사 선임도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유증 참여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목적이었다. 당시 임시 주총에서 기존 경영진 측 주주들의 반대로 메타헬스케어조합이 요구한 주요 상정 안건이 모두 부결되면서 옐로모바일의 유증 참여는 무기한 연기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옐로모바일은 11월 동양네트웍스 임총을 기점으로 동양네트웍스 유증 참여 계획을 철회했다. 이후 동양네트웍스를 대체할 또 다른 쉘 찾기에 나섰다. 이번 인수 계약을 맺은 코스닥 상장사 아이지스시스템이 낙점됐다는 관측이다.

옐로모바일 측은 아이지스시스템 인수와 동양네트웍스 유증 참여 철회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우회상장에 활용할 계획이 없고 단순히 블록체인 사업 확대 목적의 인수라는 입장이다.

옐로모바일 관계자는 "동양네트웍스 유증 참여 계획은 이미 지난달 말 이후 전면 철회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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