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1년만에 사모채 발행 트랜치 1년 단일물…발행주관 IBK투자증권
양정우 기자공개 2017-12-27 10:12:34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1일 16: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년만에 사모 회사채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21일 IB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500억 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트랜치는 1년 단일물로 구성됐고 발행금리는 2.43% 수준에서 확정됐다. 발행 주관은 IBK투자증권이 맡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찍어낸 사모 회사채는 지난해 8월 발행한 사모채(500억 원)를 차환하기 위한 용도로 관측된다. 당시 올해 8월을 만기로 1년물 사모채(표면금리 2.0%)를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설립 이후 사모채를 찍은 건 이번이 5번째다. 지난 2014년 500억 원 규모의 사모채로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지난해엔 총 3차례에 걸쳐 1700억 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본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로 삼성그룹 계열사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 왔다.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등은 2011년부터 2015년 7월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1조 1500억 원 가량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출자했다. 조달 자금은 생산공장 착공자금과 운영자금 용도로 쓰였다.
하지만 기업공개(IPO)를 전후해 독자적 성장 기반을 확보하면서 그룹 차원의 자금 지원 대신 외부 차입으로 조달 전략을 선회한 모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275억 원, 20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규모는 전분기보다 10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근래 들어 회사채 시장에선 삼성그룹 계열사의 존재감이 눈에 띄게 줄었다. 반면 삼성 바이오 계열의 사모채 발행은 빈번해지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지난해 3월, 4월 각각 400억 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양정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2024 캐피탈마켓 포럼]'방향성 잃은' 금리, 기업들의 자금조달 전략은
- "글로벌 기술력 어필"…모델솔루션 'CMF 오픈하우스'
- [IB 풍향계]바이오 IPO 보릿고개…업프론트 1400억도 'BBB'
- [IPO 모니터]약국 플랫폼 바로팜,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 선정
- [IB 풍향계]삼성증권, 커버리지 인력 '속속' 이탈
- 영구채 찍는 롯데카드, 빠른 성장에 자산건전성 저하
- 롯데카드, 최대 1800억 '신종자본증권' 발행한다
- [IB 풍향계]한투까지 성과급 이연…증권가 IB '줄잇는' 이직 면담
- [IPO 모니터]'상장 '드라이브' 이피캠텍, 딜레마 빠진 'RCPS 콜옵션'
- [IPO 모니터]'역성장' 롯데글로벌로지스, '알리·테무'가 반전카드?